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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4화

손태석은 염구준을 의미심장하게 한 번 보고는 방에 들어갔다.

'나 대신 화풀이를 하려는 거군. 이런 사위를 둔 것만으로도 이번생은 잘 산 것 같네.'

탁.

방문이 닫히자마자 염구준은 고황호의 오른팔을 잡고 강대한 기운을 불어넣기 시작했고 곧이어 주입된 기운이 체내에서 미친듯이 기승을 부렸다.

이에 고황호의 팔 전체의 뼈가 순식간에 가루가 되어 버렸다.

"끄아악..."

강한 통증에 고황호는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소리를 내자마자 염구준이 밀어넣은 기운 때문인지 너무 아파 소리도 지를 수도 없었다.

고황호는 금방 전신경지에 들어선 사람으로 든든한 신체를 가지고 있었기에 아파도 기절하지 못해 그대로 고통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돌아가서 고씨 가문 사람들한테 전해. 앞으로 나를 건드린 고씨 가문 사람은 더 이상 봐주지 않을 거라고. 몇이 오든지 모두 죽여 버릴 거야."

염구준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그는 말을 마친 후 고황호를 밖으로 던졌다. 고황호를 죽이지 않은 이유는 단순히 그냥 집을 더럽히고 싶지 않아서였다.

'전신경지의 강자라며? 그런데 이렇게 쉽게 당한다고?'

지백만은 옆에 서 있었는데 몸을 덜덜 떨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눈치였다.

"네 아버지가 네 다리를 부러뜨리겠다고 하지 않았었나? 식언을 했나 보네."

염구준의 엄숙한 목소리가 다시 한 번 울렸다.

원래는 지백만이 다리가 부러지든 부러지지 않든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지백만이 기어코 자신의 집까지 찾아와 가족들을 위협한 이상 옛 일까지 합쳐서 손을 봐줄 수 밖에 없었다.

"제가... 당신..."

지백만은 놀라서 땅바닥에 주저앉아 어눌한 말투로 얼버무렸다.

곧이어 그의 가랑이 사이로 액체가 흘러나왔는데, 너무 놀라서 오줌을 싼 것이였다.

"미친. 바닥을 더럽혀? 넌 그냥 꺼져라."

염구준은 바로 지백만을 발로 차버렸다. 바닥을 닦는 것은 그의 일이기 때문에 속에선 다시 화가 치밀어 올랐다.

'휴, 드디어 탈출했다..!'

지백만은 속으로 한숨 돌리고는 중상을 입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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