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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5화

"흑풍, 개인 신분에 의존하여 일떠난 그룹은 언급할 가치가 없어. 늙은 그 사람들의 눈엣가시가 될 테니, 손씨 그룹은 얼마 버티지 못할 거야."

여우는 자신의 날카로운 턱을 만지며 말했다. 여우는 손씨 그룹을 발판으로 삼으려 했는데, 뒤에 숨은 엄청난 배후를 끌어낼 줄은 몰랐다.

"그래, 그 늙은 자식들이야말로 우리의 목표야. 팔황옥패가 나타난 건 의외였어. 염구준도 참 운이 없지."

"염구준은 용국의 팔황옥패를 가질 자격이 없어. 고작 능력이 괜찮은 병사 주제에, 우리 형제가 손을 잡으면 그의 전신전을 없애버릴 수 있어!"

두 사람은 마치 곧 승리할 자신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 여섯명의 반보천인이 한 조직을 진지하게 상대하는 것은 확실히 너무 쉬운 일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두 사람은..."

흑풍은 갑자기 마음이 괴로웠다. 흑주에서 일곱 형제가 지내던 날이 아직도 눈에 선했다.

"흑풍, 투쟁이 있는 곳에는 죽음이 있어. 비록 우리는 형제와 같은 사이지만, 우리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다 대체될 수 있어!"

여우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흑풍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몇 년 동안 겪은 이별은 너무도 많았다.

"뱀미녀와 트랑의 소식을 퍼트렸어. 가치 없는 정보로는 염구준을 움직일 수 없을 거야."

여우는 말을 마치고 깊은 생각에 잠겼고, 다음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다.

흑풍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가지고 있던 작은 책을 펼쳤다.

작은 책에 적힌 글은 용국의 고문으로 종이가 이미 누렇게 바랬지만 여전히 ‘팔황옥 도감’이라는 글자를 알아볼 수 있었다.

흑풍은 개인의 무력보다 똑똑한 머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팔황옥이 가져다주는 힘에 그는 관심 없었다. 옥패가 그에게 가져다줄 수 있는 재산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염구준은 신무 옥패를 가지고 있어. 반보천인 두 명에 가까운 실력이야."

흑풍은 다시 신무 옥패에 관한 기록을 뒤적이며 여우에게 말을 건넸다.

"암무 옥패와 신무 옥패는 상극이야. 어둠은 모든 것을 삼킬 수 있어."

여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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