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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9화

"괜찮아요. 전신전을 동원했으니, 그들은 밤잠을 설쳤을 겁니다."

염구준이 침착하게 대답했다. 그는 갑자기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

"이왕 왔으니, 정의의 전쟁에 초대하겠어요!"

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각국 함대를 향해 작전 초대를 했다. 전신전의 초대라 아무도 거절할 수 없었다.

"전주께서는 그들과 연합하여 떠돌이 7인조를 없애려는 겁니까?"

동방전왕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 조직을 없애는 데 함대는 필요 없었다.

"흑주의 사람들을 도와 삶의 터전을 지어주고, 반란군과 각 세력을 모두 제거한 뒤 해영국, 설웅국과 우리 용국에서 자원을 똑같이 나누어 가질 겁니다."

염구준의 말이 끝나자, 동방전왕은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큰 계획을 염구준은 너무도 덤덤한 말투로 결정을 내렸다.

"국주께 얘기를..."

동방전왕은 다소 걱정이 되었다. 아무래도 작전 계획은 한쪽에서 결정을 내린다고 되는 일이 아니었다.

"괜찮아요. 국주가 원하는 것은 대국의 이익이에요."

염구준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의 눈에 떠돌이 7인조는 쓸데없는 사람일 뿐이었다. 맹호가 어찌 그들을 무서워할까?

"무엇을 하려는 거야? 어서 국주에게 지시를 물어!"

해상 함대들은 난리가 났다. 다른 나라의 함대는 염구준처럼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동의합니다!"

각국 황실은 모두 명확한 답을 내렸다. 앞으로 흑주에서 자원을 가질 수 있다면, 각 세력도 서로 힘들게 노릴 필요가 없었다.

"진작에 이렇게 해야 했어요. 이렇게 좋은 자원을 어떻게 목숨을 걸고 허튼짓하려는 자들에게 맡깉 수 있겠어요. 우리는 대국답게 행동해야 합니다!"

해영국과 설웅국은 보기 드물게 의견이 일치했다. 이전에는 모두 상대에게 넘어갈까 봐 손을 쓰지 않았다.

용국도 소문을 들었다. 황실에서 한 일이 아니라 염구준의 전신전이 한 일이니, 좋은 일이었다.

"자원과 지역 보호를 잃으면 그자들이 어디에서 숨을 수 있나 볼까?"

염구준은 창밖을 보며 차갑게 웃었다. 전신전은 한낱 호칭이 아니었다. 그자들이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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