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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8화

염구준이 크고 거대한 해영국의 용병을 보며 농담을 던졌다.

“듣자 하니 신비로운 용국의 힘이 있어서 전신전보다 더 강하다던데 맞아?”

용병은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그는 힘에 더 관심이 있는 게 확실했다.

“전신전을 알아?”

염구준이 의아해하며 묻자, 다른 사람들도 경각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용국의 백성들도 전신전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으니 말이다.

“응. 난 예전에 해영 정예 부대에 있었는데 전신전과 맞붙은 적이 있어.”

용병은 솔직히 털어놓았다.

금발과 하얀 피부를 가진 이들에겐 비밀이 없다는 듯.

“전신전은 그저 전설 속의 얘기이고 저희는 그게 실존하는지도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동방전왕이 앞으로 나아가 계속 접근하려는 용병을 막아섰다.

“존재하지. 바람을 불 수 있는 낙성용이 그 당시에 우리 쪽 사람들을 많이 죽였어.”

용병은 가볍게 말했다. 전우의 죽음에 그다지 감흥이 없는 듯했다.

“낙 전주!”

염구준은 깜짝 놀랐다. 이 용병이 낙성용을 알다니, 그럼 분명 홍룡 클라크의 부하일 것이다.

“저기, 우린 이제 군인도 아닌데 같이 술이나 한잔할까?”

염구준이 말을 이었다. 해영국의 병사들이 술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그래. 난 로그랑의 화이트 맥주를 좋아하고, 친구를 사귀는 건 더 좋아하지.”

용병은 스스럼없이 대답했다.

“저기?”

염구준은 길거리의 라파엘 술집을 가리키며 시험 삼아 물었다.

용병의 눈에는 놀란 기색이 가득 차 믿을 수 없다는 듯 염구준을 쳐다보았다.

“저기 제일 비싼 술집이야. 화이트 맥주 한 잔에 용국 화폐로 500불이라고!”

용병은 난처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환전을 하는 건 단지 저축을 위해서였고 이렇게 막 쓸 수는 없었다.

“내가 사지. 용국 사람은 접대를 좋아하니까!”

염구준은 살짝 웃으며 용병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그를 끌고 술집으로 들어갔다.

전주와 함께 마시는 술이다보니 부하들은 아주 조심스러워했다.

반면 트랑이라는 백인은 술 세잔을 마시자마자 염구준과 호형호제하기 시작했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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