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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2화

"염구준, 용국은 곧 나의 천하가 될 거야. 더 이상 너의 가족으로 너를 위협하지 않을 테니, 잘 놀아 보자!"

보이지 않는 두 눈이 자신을 감시하는 것 같아 염구준은 조금 불편했다. 아마도 왕의 자리에 너무 오래 머물러서 그런 것 같았다.

지잉-

핸드폰이 또 울렸다. 역시나 흑풍이 보낸 문자였고, 이번에는 한 장의 사진이다.

사진에는 머리 하나가 있었다. 손씨 그룹의 고위층이라 염구준은 조금 익숙했다.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 흑풍!"

염구준은 핸드폰을 밟아 부쉈다. 강력한 상대는 그의 투지를 불러일으켰다.

국가와 국가의 전쟁이 아니어서 쉬운 것 같기도 하지만, 번거로운 것 같기도 했다.

"염 전주님, 감사합니다!"

힘을 얻은 동방전왕은 기쁨에 겨워 과거의 일들을 모두 잊어버렸다.

염구준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대목이 훔쳐 간 수라옥은 수라귀왕이 탈환했다. 지금 옥패가 다 있으니,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되었다.

염구준은 흑풍이 말한 대로 희주의 안전을 보장하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흑주 전체를 없애버릴 수도 있었다.

"전주님, 여자가 도망갔습니다. 외국 용병과 한패입니다!"

한 전왕이 들어와 무릎을 꿇고 우물쭈물 말했다. 일 처리를 제대로 못 한 결과는 죽음뿐이었다.

"강호의 전장은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전쟁보다 더 험악해. 우리는 모두 천천히 적응해야 해."

염구준은 그를 난처하게 하지 않았고, 전왕은 깜짝 놀랐다. 지난날 싸늘하고 무자비하던 염구준이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그는 반드시 다시 나타날 거야. 그러니 너희들도 빨리 강해져야 해."

염구준은 그의 어깨를 두드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걸어갔다. 그는 경호 대원들이 오기 전에 얼른 떠나야 했다. 아니면 또 상황이 복잡해질 것이다.

염구준은 프런트에서 계산하고 부하들을 데리고 호텔에 입주했다.

이번 사건으로 부하를 잃은 염구준은 마음이 복잡했다. 이 세상에 강자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호텔로 돌아와 그는 전신전에 이번 싸움의 손실을 통보했다. 우선 부하들에게 부지런히 수련할 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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