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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5화

"파직!”

응축된 에너지로 만들어진 파워가 상대 두 사람의 몸에 직격했다. 묵직한 파워가 그들의 몸 전체를 감쌌다.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 뒤, 그들의 약효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들의 몸은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정맥과 혈관이 터지기 시작했다.

"형님!”

약효가 사라져 고통에 비명을 지르던 박영훈은 미친듯이 혀에서 독을 뿜어냈다.

염구준과 주작은 순식간에 독가스에 휩싸였다.

독가스는 빠르게 두 사람을 뒤덮었고, 짙은 녹색 안개로 인해 주작은 바깥 상황을 볼 수 없게 되었다.

"독이다! 이 정도 독이면 눈이 멀 수도…”

말을 마치기 전, 염구준은 무심결에 주작을 돌아보았고, 주작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은 채 서 있었다.

그의 표정은 시시각각 변하였고 마치 자신의 얼굴이 아닌 듯하였다!

"주작! 주작!”

염구준이 소리를 질렀지만 주작은 이를 듣지 못한 듯 몸을 비틀며 안개 속에서 낄낄거렸다.

"설마, 의식이 침식당한 것인가?”

염구준은 독가스에 몸이 부식되어갔고 더 이상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그 안에 오래 머물면 피부, 호흡기, 내장까지 손상될 터였다.

부상이 심각하고 상황이 더 안 좋아 진다면 수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염구준은 분노하여 몇 차례 팔을 휘저었지만 독가스는 사라지지 않았다.

통증이 심해지자 그는 몸을 움츠러들었다. 독이 염구준의 몸 안을 부식시키기 시작했다.

그는 몸에 손을 얹고 빠르게 경맥을 막았다.

염구준은 멍하니 웃고 있는 주작을 붙잡고 밖으로 달려나갔다.

독가스 밖으로 나온 뒤 그는 몸의 보호 기능을 이용해 몸을 침식하고 있던 독가스를 밖으로 밀어냈다.

주작은 아직도 멍하니 웃고 있었다. 완전히 의식을 차리지는 않았지만 기운은 많이 회복되었다.

상황은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다.

염구준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 핏빛으로 붉게 물들었다. 그의 눈빛에서는 살기가 느껴졌다.

이내 염구준의 뒤로 검은색, 회색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이는 살인의 흔적이었다.

귀신의 포효소리와 함께, 염구준은 지옥에서 온 악마로 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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