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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2화

바로 그때 앨리스가 모든 것을 장악한 표정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도널드의 안색이 변한 것을 보고 사람들은 바로 무슨 상황인지 알아차렸다. 도널드가 일부러 일을 와흐 가문에게 누설하고 솔직히 말하지 않은 게 틀림없다.

앨리스는 고개를 저었다.

"기회를 주고 싶었는데 스스로 포기한 거예요! 엘 가문 방계의 연락처를 모두 장악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서 봐주려 했지만, 필요 없겠네요!"

"무슨 말인지 이해 못 했어요!"

청용이 집사의 입을 막은 천을 꺼내자, 집사가 소리쳤다.

"형님. 방금을 물건을 정리하고 두 발짝도 못 가서 잡혀갔어요. 살려줘요!"

"입 닥쳐!"

"더 이상 할 말 있어요?"

도널드의 표정은 안 좋았다. 그렇게 위장했지만 결국 간파될 줄 생각지 못했다.

숨길 수 없으니, 그도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모든 사람을 향해 화냈다.

"하하, 그래. 난 진심으로 와흐 가문으로 넘어갔어! 당신들이랑 있으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거니까!"

"내가 없으면 아무도 다른 사람에게 연락하지 못해. 그러니까 나를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마!"

염구준은 앨리스 옆으로 걸어가 눈짓했다.

앨리스는 족장을 바라보았고 족장은 또 한 젊은이를 불렀다.

젊은이가 나서서 말했다.

"가문 사람이 아니니, 방계 중에도 직계 친척이 있다는 걸 모르죠?"

"설마 연락할 수 있는 거야?"

"당연하죠!"

"족장님,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귀신에게 홀렸나 봐요, 정말 잘못했어요. 죽이지만 않으면 뭐든 할게요!"

도널드는 무릎을 꿇고 자신의 따귀를 연이어 때렸다.

고성 안이 시끌벅적한 그때, 고성 밖에서 두 사람이 몰래 잠입했다...

"지금 우리 엘 가문은 시국이 불안정하고 각 계의 원이 흩어지고 있어요. 이럴 때 일수록 내부에서 더욱 단결해야 합니다!"

"네, 모두 맞는 말이에요. 어쩐지 엘 가문이 다시 단합할 수 있다 했더니, 다 가주님의 공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만!"

청용은 더 이상 입에 발린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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