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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4화

"하하. 세상에 자신의 계획이 완벽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니."

"그래? 그럼, 어디 찾아봐."

주작의 이마에는 핏줄이 불끈 솟아올랐다. 단서를 찾긴커녕 상대가 함정을 파놓았다고 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주작은 주먹을 휘두르며 상대를 향해갔다.

"죽어!"

상대는 표정이 어두워졌고 입가에 간사한 미소를 지으며 한 손을 조용히 자신의 등 뒤로 뻗었다.

염구준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소리를 지르며 이미 공중에 날아오른 주작을 다급히 끌어 내렸다.

"힘 밖에 쓸 줄 모르다니!"

주작은 힘이 너무 세고 게다가 자기 몸의 무게도 딸려 있어 염구준은 많은 힘을 들여서야 겨우 주작을 막았다.

그리고 상대를 보니, 그 사람은 이미 습관적으로 손을 휘둘렀고 팔을 따라 살을 에는 한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가루를 조금 뿌렸다. 색은 그날의 독 안개보다 더욱 선명했다.

이렇게 밝은색은 독성이 아주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작이 방금 정면으로 부딪쳤다면 분명 대부분의 독성을 체내로 흡입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아무도 살려내지 못할 것이다!

염구준이 주작을 갑자기 말려내자, 상대는 몰래 욕설을 내뱉었다.

"당신들 정말 음험하네. 어쩐지 정면으로 맞서지 않으려 한다고 했더니, 아마도 실력이 부족해서인가 봐?"

"실력이 부족하다고? 하하. 그날 내가 싸울 때 널 제압하지 않았나?"

"그건 네가 약을 먹어서야!"

"됐어. 그만 떠들어!"

염구준의 안색은 좋지 않았다. 그는 주작을 노려보았고 주작은 바로 뜻을 알아차리고 무릎을 꿇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전주님. 제가 참지 못하고 경솔했습니다."

"충분히 훈련되었다고 생각하고 곁으로 데리고 왔어. 만약 고작 경솔했다는 대답 몇 마디만 하려는 거면 다시 돌아가서 처음부터 훈련 시작해!"

주작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였다.

"하하. 보스한테 혼났나 봐? 역시 경솔하다 했어!"

주작은 수모를 참으며 냉랭하게 한쪽에 서 있었다.

족장이 다른 사람을 데리고 돌아왔고 초조한 말투로 말했다.

"아무런 함정도 발견하지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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