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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3화

염구준의 눈빛을 보고 다들 망설이지 않았다. 주작도 즉시 조용히 바짝 달라붙었다.

아니나 다를까, 문 뒤에서 숨소리가 들려왔다. 보아하니 안에 누군가 숨어 있는 것 같다!

홀 안의 회의 소리가 사라지자 그들의 호흡은 많이 긴장된 것처럼 보였고 이내 숨을 죽였다.

바로 그때 염구준과 다른 사람은 이미 밖에서 둘러쌌다.

염구준이 고개를 끄덕이자, 청용은 직접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주작은 방 안의 두 사람에게 순간 살기를 품었다. 맑은 두 눈 속에는 원한이 가득했다.

"또 당신들이야?"

사람들 앞에 있는 두 사람은 그날 교외 대륙에서 차로 염구준을 치고 독 안개로 공격한 사람이었다.

"하하, 그래. 나야!"

"감히 또 올 생각을 해? 지난번에 도망치게 해줬더니 다시 올 정도로 멍청할 줄이야!"

얼굴에 점이 가득한 사람이 어이없는 듯 고개를 저으며 손을 흔들었다.

"아니. 네가 우리를 봐준 게 아니라, 우리가 너희들을 봐준 거야. 이렇게 나의 독 안개를 뚫고 도망갈 수 있을 거라 생각지 못했어. 형님의 말이 맞았네. 네 실력은 아주 강해!"

그가 염구준을 가리키며 말했다.

염구준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 정도 수법에 위협을 받지 않아!"

"궁금하네. 대체 어떻게 독을 쓴 진법을 뚫은 거야? 내 독침에는 맹독이 들어있어. 우선 작용하는 마비 효과가 너희를 돌아가지 못할 거라고!"

말을 하며 그 사람은 주먹을 꽉 움켜쥐고 승산이 있는 것처럼 말을 멈추지 않았다.

"그래. 네 진법은 아주 강했지만 결국 실력의 차이는 이길 수 없지. 너 같은 종사의 실력으로 날 이기려 들어?"

그 사람은 깜짝 놀랐다. 어떻게 종사의 경계에 이르렀는지 알아본 것인지 궁금했다. 흑풍조차도 말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바로 정신을 차렸다. 상대의 능력은 그가 비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깜짝 놀랐지만 그래도 다시 침착해졌다.

염구준은 팔짱을 끼고 눈을 반짝였다.

"당신이 이렇게 침착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단하군!"

"하하, 침착이라. 조금 있다가 네가 얼마나 침착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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