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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0화

"귀신이 되어서도 당신들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딱 기다려, 이런 회사는 조만간 망할 테니까!"

한 줄기 피가 뿜어져 나오며 영업부장이 바로 호흡을 멈췄다.

앨리스는 결국 참다못해 물었다.

"왜 살려주지 않은 거죠?"

염구준은 걸으면서 거들떠보지도 않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놓아줄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절대 안 돼요!"

말하고, 염구준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회사를 떠났다.

앨리스는 멍하니 자리에 남아 서 있었다.

청용은 떠나지 않고 남아서 앨리스를 일깨워주었다.

"슬퍼하지 마요.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에요. 이렇게 횡령한 사람을 놓아주면 다시 같은 짓을 할 거예요. 살 기회를 주면 두 배로 은혜를 갚는 족장과는 달라요!"

"왜지?"

"이쪽에서 이미 들킨 이상 족장이 전력을 다해 우리를 대하지 않으면 다른 쪽에 가도 결국 죽을 수밖에 없어요!"

앨리스는 확실하진 않지만 그래도 몇 가지 이치를 깨달았다. 그러나 염구준의 진정한 의도는 시종 이해할 수 없었다.

앨리스는 이내 차가운 눈빛으로 손에 든 명단을 바라보았다.

한참 일깨워준 후 청용은 떠났다.

그는 아래층으로 향해 염구준과 만났다.

청용이 다가오는 걸 본 염구준이 다가가 말을 건넸다.

그러자, 그의 말에 청용은 곧바로 생각에 잠긴 듯했다.

"명단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잡아들일 것 같아요. 이번에 교훈을 얻었으니 분명 모질게 마음을 먹었을 겁니다!"

"그래, 그게 바로 내가 걱정하는 거야. 만약 모두 해고하면 회사는 단시간 안에 회복할 수 없을 거야.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라."

그날 저녁, 앨리스는 회사 전체 임원들과 회의를 열었다.

회의실 전체가 사람들로 하여금 꽉 찼다. 앉을 자리마저 부족해 어떤 이는 그냥 서 있었다.

회의가 시작되자 앨리스가 어두운 표정으로 침울하게 무대에 올랐다. 그녀의 어두운 표정을 보고,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소란을 멈추고 곧 조용해졌다.

널찍한 홀 안에는 머리색이 각각 다른 사람들 외에 다른 것은 없었다.

급하게 회의를 통지한 데다 앨리스의 태도도 강압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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