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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9화

죽기를 기다리는 건가?

‘내가 얼마나 많은 수단을 가졌는지 모르나 보네.’

염구준은 생각했다.

"말 안 해?"

청용은 주먹으로 상대의 신장을 내리쳤다. 겪어본 적 없는 아픔으로 인해 영업부장은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었다.

"아!"

갑자기 그는 기본적인 호흡조차 하기 어려웠고 온몸의 위아래 기혈이 균형을 잃고 혼란에 빠지는 것 같았다.

이런 느낌은 불에 타는 작열도 아니고 바늘로 찌르는 따끔한 통증도, 얻어맞은 듯한 순수한 통증도 아니었다.

말할 수 없는 느낌이었고 몸 전체가 전무후무한 상태에 빠지는 것 같았다.

마치 물속에 있는 물고기가 숨을 쉬지 못하고 음식을 먹었지만 계속 배가 고픈 것 같았다.

분명히 숨을 크게 쉬고 있지만 폐는 산소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 같았다.

바닥에서 몇 차례 경련을 일으킨 뒤 청용은 다시 그를 들어 가리키며 말했다.

"말하지 않으면 수천 가지의 가혹한 형별을 맛보게 할 거야. 매번 극심한 고통을 겪지만 죽진 않을 거야!"

영업부장은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의 바지는 젖었고 두 다리도 계속 떨렸다.

피눈물이 계속 멈추지 않고 흘러내렸다.

"잘못했어요. 뭐든지 다 말할게요. 목숨만 살려주세요, 제발. 제가 이렇게 부탁할게요!"

청용은 대답 대신 콧방귀를 뀌었다.

"협조할 거면서 애초에 왜 그랬어?"

그까짓 영업부장이 왜 이 지경까지 날뛴 걸까?

이어 영업부장의 진술에 앨리스는 깜짝 놀랐다.

전 회사에서 절반이 넘는 사람이 횡령에 참여했고 심지어 회사의 40% 이윤을 차지했다!

액수를 나열하자 앨리스는 보고 넋을 잃었다. 그녀는 그녀가 관리하는 회사에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곧이어 앨리스는 종이를 꺼내 부장에게 사인을 하게 했다.

"그리고, 횡령에 참여한 다른 사람들의 명단을 적어야 해!"

"그건..."

영업부장은 난처했다. 이 일을 폭로하면 죽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의 복수를 당할 것이다. 자신을 불구덩이에 밀어 넣는 것과 다름없었다!

"쓸거야 말거야?"

청용은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옆에 있는 의자를 들어 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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