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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6화

장로들은 실망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그를 설득하려고 노력했다.

"맞아, 네가 엘 가문을 배신했는데도 염 가주가 넘어가 주시잖아.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사람들이 차례로 그를 비난하는 말에 잭슨이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들지 않았다.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실수를 만회하실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이 말이 잭슨의 귀에 꽂혔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염구준의 눈을 바라보았다.

"나는 단지 그가 보낸 스파이일 뿐이야. 엘 가문을 배신한 사람이 대체 누구인지는 나도 알 수 없어."

"그저 그가 기밀 문서를 훔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만 알아."

잭슨이 이 말을 하자마자 모두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테이블을 두드리며 그를 비난했다.

"그런 일에 동참하다니, 네놈이 엘 가문의 사람임을 잊은 게로구나!"

잭슨은 더욱 고개를 숙였고, 족장은 옆에서 아무 말없이 입을 다문 채 실망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너무 비난하지는 마세요. 흑풍 존주의 유혹을 거절하기 어려우셨을 겁니다."

염구준이 비꼬는 말투와 가식적인 함께 미소를 지었다.

"오늘부터 모든 기밀 문서는 제가 관리하겠습니다. 청용 외에는 누구도 제 방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염구준은 그렇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사람들을 둘러보고는 밖으로 나갔다.

"대표님, 정말 여기서 사실 겁니까?"

청용이 그의 뒤를 따르며 물었다.

"그래, 무슨 문제 있나?"

염구준이 조금 의아해하며 뒤를 돌아보자, 청용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아닙니다. 사람들이 대표님을 믿지 않는 것 같아서요. 여기에 머물면서 뭘 하실 계획입니까?"

청용은 앞에 있던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들은 약간 화가 난 듯 흥분돼 보였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관없어. 난 그저 돕는 것뿐이야."

염구준은 한숨을 쉬며 피식 웃었다.

"족장님, 우리 가문을 외부인의 손에 맡겨도 정말 괜찮을까요?"

염구준이 떠난 후, 옆에 서 있던 사람들이 그의 말을 듣기 위해 주위로 모여들었다.

"그 자가 아니면 어쩔 도리가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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