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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0화

뒤에서 중후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잭슨이 해맑게 웃었다.

"역시 당신이었군요."

그를 본 염구준은 알겠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비로소 이 일련의 일들을 이해했다.

"이 모든 일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스파이는 당신이었군요."

옆에 서있던 앨리스는 족장을 보고는 혼란에 빠졌다.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족장님은 저희 편이지 않으셨습니까? 어떻게 그 쪽에 계시는 겁니까?"

앨리스가 앞으로 나서려 했지만 육원이 그를 말렸다.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족장님이 스파이였던 겁니다. 아마 염구준 씨가 당신의 엘 가문을 돕기 위해 돌아왔을 때부터 당신을 배신했을 겁니다."

육원이 사실을 명확하게 얘기해 주었고 염구준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이 맞습니다."

앨리스는 순식간에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녀는 왜 족장이 가문을 배신하고 둘째 삼촌과 같은 배신자와 손을 잡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순간 배신감이 치밀어 올랐고, 앨리스는 무의식적으로 주먹을 꽉 쥐고 눈앞에 있는 족장과 잭슨을 노려보았다.

이런 쓰레기 같은 사람들, 도대체 뭐 때문에 가문을 배신하는 겁니까? 고작 그 자리 때문입니까?

앨리스의 목소리에서는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느껴졌다.

앨리스는 배신을 당한 경험이 적지 않았고 이러한 과거로 앨리스는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그녀는 족장이 자신을 배신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다면 가문 중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왜, 놀랐느냐?"

족장는 낮고 쉰 목소리로 말했다.

"그걸 아직까지 모르고 있었다니, 우리 앨리스 가주, 아니 전 가주는 정말이지 순진하구나. 그렇게 착해 빠져서야,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어!"

앨리스는 계속하여 그녀를 조롱했고 뒤에 있던 사람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앨리스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염구준 조차 보기 안쓰러울 정도인데, 이런 일을 처음 당해보는 앨리스 는 오죽 할까?

청용은 앨리스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녀에게 다가가 말했다.

"그들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스스로를 탓하실 필요 없습니다.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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