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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3화

“컥!”

고 대사가 뻗고 있던 손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두둑하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아바사의 숨이 끊겼다. 결국 그가 발명한 무기는 진정한 강자에겐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수영장을 둘러싸고 있던 나머지 경호원들도 순식간에 금색 두꺼비에 당해 뿔뿔이 흩어졌다. 음파 무기에 한계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대가였다.

아바사의 편을 들었던 사람들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직접적인 공격은 하지 않았지만, 어찌되었든 고 대사 등이 당하는 것을 방치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보복이 두려웠다.

하지만 고 대사는 남은 사람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손에 들고 있던 시체를 염구준 쪽으로 내던졌다.

“피하고 했지만, 결국 이렇게 마주치게 됐군.”

아바사가 그를 이곳으로 초대하지만 않았어도, 염구준과 마주칠 일도 없었을 것이다.

아바사, 망할놈! 배신한 것도 모자라, 사람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다니!

“그쪽이 진짜 배후인가 보네? 그 거대한 지네의 진짜 주인.”

염구준이 고 대사를 훑어보며 빠르게 경지를 파악했다. 전신 이상, 어쩌면 그 거대 지네보다 더 강한 자.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어. 그 지네는 나와 같은 천무산 소속일 뿐이야.”

고 대사가 굳이 정정했다.

“흠….”

염구준이 코웃음 치며 귀찮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건 중요하지 않아. 어쨌든 같은 패라는 거 아니야? 그 거면 돼. 괜히 사람 잘못 죽이고 싶진 않으니까.”

그는 말다툼하고 싶지 않았다.

대수롭지 않는 대답에 고 대사가 살기를 피우며 염구준에게 짜증스레 물었다.

“이해가 안 되네. 우리한테 무슨 원한이라도 있어? 왜 느닷없이 우리 성충과 사람들을 죽이지?”

고 대사는 염구준이 이렇게까지 천무산을 공격하는 이유를 알고 싶었다.

어차피 마지막이었다. 염구준도 이렇게 된 이상, 말해줘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살아 있는 사람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함부로 죽인 죄, 그것만으로 부족한가? 그리고 무엇보다 너희가 죽인 사람들, 용하국 사람들이라는 건 알고 있나?”

그 말을 들은 고 대사는 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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