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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2화

그날 밤은 그렇게 끝났다.

결말은 한동석이 데려갔던 국방부 사람들이 전부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3대 문벌이 데려온 200여 명의 대가들과 신급 강자 3명까지 죽었다.

하지만 윤구주는 이런 것들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

그가 유일하게 신경 쓰는 것은 천현수가 돌아왔다는 것이다.

거실 안.

피투성이였던 천현수는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를 통해 사람들은 현재 서울 암부가 전부 반역죄를 판결받았고 서울 각 출입구 모두 완전히 폐쇄되었으며 심지어 크고 작은 버스, 화물차 출입구까지 국방부에 의해 완전히 봉쇄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천현수는 백여 명의 암부 정예군을 잃은 대가로 겨우 포위를 뚫고 나와서 살아남았다고 했다.

그리고 일부 암부 정예군은 여전히 서울에 갇혀 있고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천현수가 서울 암부 쪽 얘기를 이어 나가고 있을 때, 정태웅은 이미 단단히 화가 난 상태였다. 그는 반드시 복수하겠다면서 욕지거리했다.

사람들이 천현수에게서 서울 암부의 일을 듣고 있을 때 윤구주는 소채은의 방문 밖에 와 있었다.

오늘 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윤구주의 가장 큰 관심사는 소채은이었다.

윤구주가 구양진용혈로 소채은의 시독을 없앤 뒤부터 지금까지 소채은은 여전히 혼수상태였다.

진법으로 둘러싸인 그녀의 방 앞에는 거인이 꼼짝하지 않고 있었다.

그 거인은 시괴 동산이었다.

시괴는 윤구주에게 굴복한 뒤 진정한 문지기가 되었다.

윤구주가 문 앞에 서자 동산은 정중하게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안에서 대화 소리가 똑똑히 들려왔다.

윤구주는 문을 살짝 열고 들어갔다.

“구주니? 얼른 와 봐. 채은이가 깨어났어!”

소청하는 윤구주가 들어온 뒤 흥분한 얼굴로 달려와서 말했다.

고개를 돌려 보니 아름다운 소채은이 완전히 정신을 차린 게 보였다. 그녀는 천희수의 부축을 받으면서 인삼탕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채은아...”

사랑하는 사람이 깨어나자 윤구주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를 불렀다.

인삼탕을 마시던 소채은은 윤구주의 목소리를 듣고 흠칫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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