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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6화

많이 먹은 뒤 소채은은 허기짐이 많이 줄어들었다.

소채은은 배를 툭툭 두드리더니 윤구주의 손을 잡고 말했다.

“침대에 오래 누워있었더니 몸이 찌뿌둥해. 구주야, 나랑 같이 밖에 나가서 걷자.”

“그래!”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윈워터힐스 밖으로 나왔다.

밖은 밤경치가 아름다웠다. 달빛이 환해서 그런지 별이 적었다.

소채은은 밖으로 나오더니 의아한 얼굴로 낯선 주변 환경을 둘러보며 말했다.

“어, 여기 용인 빌리지 아니었어?”

“응. 여긴 주세호 씨의 거처야!”

윤구주는 웃으며 말했다.

“주 회장님?”

“응!”

“세상에, 내가 왜 주 회장님댁에 있는 거야? 이건 너무 실례 아냐?”

“괜찮아. 주세호 씨는 우리 사람이야. 멋쩍어할 필요 없어.”

윤구주가 그녀를 달랬다.

그렇다고 해도 소채은은 조금 익숙하지 않았다.

마당으로 나오자마자 줄지어 선 중무장한 사람들과 탱크들, 그리고 천하회, 백화궁 사람들이 소채은의 시야에 들어왔다.

소채은은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

“세상에... 여기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 심지어 군인들과 탱크도 있네?”

소채은은 아름다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앞을 바라보았다.

“오늘 밤 일이 조금 있었거든. 그래서 다들 온 거야.”

윤구주는 별거 아니라는 듯 태연하게 설명했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군인들까지 출동한 거야?”

소채은은 눈을 깜빡이면서 물었다.

윤구주는 당연히 자세히 설명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갑자기 소채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채은아, 너한테 얘기하고 싶은 일인데 들어줄래?”

“뭔데?”

소채은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나에 관한 일이야.”

윤구주는 고개를 돌리더니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자신의 여자를 바라보았다.

“너에 관한 일?”

“그래. 난 줄곧 너에게 내가 누군지, 예전에 무슨 일을 했었는지 얘기하지 않았지. 하지만 오늘은 너에게 알려주고 싶어.”

윤구주는 오늘이 말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어쩌면 화진 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었다.

그래서 소채은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소채은은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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