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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4화

윤구주가 구양진용결을 시전한 순간, 윈워터힐스 전체에 금빛이 감돌았다.

소채은의 방 위쪽에는 9개의 금색 빛기둥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

“세상에, 뭔 일이래요? 여보, 저것 좀 봐요...”

마당에 있던 천희수는 소채은의 방에서 9개의 금색 빛기둥이 치솟는 순간 겁을 먹고 비명을 질렀다.

소청하도 금색 빛줄기를 보고 놀라서 입을 떡 벌렸다. 그는 완전히 넋이 나갔다.

다들 놀라워하고 있을 때 정태웅이 갑자기 흥분해서 9개의 빛줄기를 바라보았다.

“저하께서 구양진용결을 시전하셨어! 소채은 씨 살 수 있겠어!”

옆에 있던 사람들은 그 말을 들었고, 주세호가 가장 처음 반응했다.

“구양진용결이요?”

“맞아요. 이 세상에 천시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건 저하의 구양진용결뿐이에요!”

정태웅이 다시 말했다.

크엉!

이따금 용의 울음소리가 소채은의 방 안에서 들려왔다.

하늘 높이 치솟은 9개의 금색 빛기둥과 금빛에 둘러싸인 윈워터힐스를 본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시간은 천천히 흘렀다.

금빛으로 뒤덮인 방 안에서, 윤구주와 소채은 두 사람 또한 금빛에 둘러싸여 있었다.

이때 윤구주는 구양진용결을 사용해 소채은의 시독을 없애고 있었다.

한 시간이 지났고, 두 시간이 지났다.

치료는 밤 11시까지 이어졌다.

거의 밤 12시가 되어서야 검은색의 코를 찌르는 악취를 풍기는 피가 소채은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그것은 시독이었다.

검은 시독이 입에서 뿜어져 나와 바닥에 닿는 순간, 바닥이 치직 소리를 내면서 부식되었다.

마치 황산처럼 말이다.

연달아 10번 넘게 독을 토한 소채은은 드디어 안색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시독을 뱉은 뒤 그녀의 몸에 생겼던 시반은 전부 사라졌고, 감각이 없던 사지도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같은 시각, 윤구주의 금빛 눈동자에서 신념이 뿜어져 나왔다. 그는 소채은의 몸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는 신념을 이용해 소채은의 몸을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것처럼 똑똑히 보았다.

소채은의 몸을 확인해 본 윤구주는 결국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드디어 시독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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