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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6화

과거 국방부에는 윤구주의 4대 살신이 있었다.

그 4대 살신은 각각 청룡, 백호, 주작, 현모였다.

네 사람은 윤구주의 가장 가까운 형제이자 그의 오른팔과 왼팔이었다.

전해지는 데 따르면 네 명 모두 신급 강자라고 한다.

게다가 다른 나라에서는 그들 한 명이 군대 하나와 맞먹는다고 했다.

특히 그중 대장인 청룡은 엄청난 실력을 지녔고 윤구주 바로 다음의 작은 인왕이라고 일컬어졌다.

그러나 윤구주가 세상을 뜬 뒤 네 사람은 잇달아 국방부를 떠났다.

청룡은 윤구주의 복수를 하기 위하여 혼자 설국으로 갔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가 어땠는지는 알지 못했다.

민규현은 지금 이 순간 청룡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세상에, 정말로 청룡 형이에요...”

천현수도 눈이 휘둥그레져서 손발이 묶인 청룡을 바라보았다.

청룡은 엄청난 인물이었다.

민규현, 천현수마저 그를 만나게 되면 형님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4대 살신은 윤구주와 전우였고 그중에서도 청룡은 모두가 인정하는, 윤구주와 가장 친한 동생이었다.

두 사람은 지금 이 순간 오랫동안 실종되었던 청룡을 이곳에서 만날 줄은 몰랐다.

“정말로 청룡 형님이야!”

민규현도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청룡을 바라보았다.

“청룡 형님, 왜 여기 있는 겁니까?”

민규현은 목이 메어 청룡을 불렀다.

하지만 눈앞의 손발이 사슬로 묶인 청룡은 무표정했다. 그의 텅 빈 눈동자에서는 그 어떤 파문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눈앞의 민규현을 알아보지 못하는 듯 말이다.

“청룡 형님?”

민규현이 다시 한번 그를 불렀다. 청룡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 민규현은 벌게진 눈으로 눈앞의 흑백무상을 바라보았다.

“이 자식들, 우리 청룡 형님을 어떻게 한 거야? 왜 우리 형님이 이렇게 된 거야?”

백무상은 악랄하게 웃으며 말했다.

“민규현 지휘사, 너무 흥분하지 마! 얘기한다는 걸 깜빡했네. 이분은 과거 화진에서 유명하셨던 살신이야. 이젠 우리 편이 되었어!”

그들 편이라고 하자 민규현과 천현수의 안색이 돌변했다.

“이 개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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