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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0화

소채은은 시독이 발작한 후 주세호의 윈워터힐스로 옮겨져서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

윈워터힐스라면 주세호가 국내 최고의 의료진들을 모셔 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병실 안에서 소채은은 여전히 혼수상태였다.

소채은의 부모님은 그녀를 살뜰히 챙겼다.

거실 안.

노인 백경재, 주세호, 정태웅, 그리고 동산까지 전부 거실에 있었다.

“정태웅 지휘사님, 암부가 정말로 국방부에 의해 수배된 겁니까?”

질문한 사람은 백경재였다.

정태웅은 주먹을 쥐고 고개를 끄덕였다.

“말도 안 됩니다. 국방부에서 왜 갑자기 암부를 겨냥하는 거죠? 암부는 화진의 최고 정보 부문인데 왜 그런 짓을 하는 거죠?”

백경재는 이해할 수 없었다.

“문아름 그 지독한 여자가 벌인 짓이 틀림없어요!”

정태웅의 두 눈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올 것 같았다.

“이황왕 문아름 말입니까?”

“맞아요. 그 지독한 여자는 처음부터 우리 암부를 없애고 싶어 했어요. 그녀는 우리 암부가 저하께서 직접 설립한 곳이고 자신에게 굴복할 리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죠.”

백경재는 그 말을 듣고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자기 편이 아닌 사람들을 다 없애 버려서 독재하려는 속셈이군요!”

옆에 있던 주세호는 고개를 들어 정태웅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서울로 돌아가려고요?”

정태웅이 말했다.

“돌아가야죠. 당연히 돌아갈 겁니다. 하지만 소채은 씨가... 걱정이 되네요.”

암부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된 후로 정태웅은 3대 지휘사로서 지금 당장 서울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는 민규현과 천현수가 걱정되었고 서울에 있는 암부원들이 걱정되었다.

하지만 소채은은 현재 시독이 발작한 상태였고 그 때문에 마음 놓고 떠날 수가 없었다.

“소채은 씨는 걱정하지 말아요. 제가 잘 보살필게요. 정말로 서울로 돌아갈 생각이라면 제가 비행기를 준비해 줄게요. 하지만 현재 서울이 어떤 상황인지 알지 못하는데 돌아갔다가... 위험해질까 봐 걱정이 되네요.”

주세호는 솔직히 말했다.

정태웅도 주세호의 마음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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