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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1화

정태웅은 흥분해서 말하더니 바닥에 널브러진 검은 복면을 쓴 시체들을 가리켰다.

“조금 전 이 겁 없는 놈들이 이 근처에 숨어있는 걸 보았어. 그래서 죽였어.”

윤구주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사실 윤구주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뒤 곧바로 강성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용인 빌리지에 도착했을 때 그곳은 텅 비어 있었고 그래서 곧바로 주세호의 윈워터힐스로 왔다.

윤구주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 그는 우연히도 주변에 매복하고 있던 검은 복면을 쓴 킬러들을 발견했다.

윤구주가 간단히 상황을 설명하자 세 사람은 곧바로 깨달았다.

“저하, 드디어 오셨군요. 저하가 정말 너무 보고 싶었다고요!”

정태웅은 감격한 나머지 눈시울까지 빨개졌다.

윤구주는 웃으며 정태웅의 어깨를 두드렸다.

“채은이는?”

소채은을 묻자 세 사람의 안색이 살짝 달라졌다.

그들의 표정 변화를 본 윤구주는 서둘러 물었다.

“왜 그래? 채은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저하, 저하께서 떠나신 뒤 소채은 씨는 갑자기 발작하셨습니다... 지금은 혼수상태예요.”

주세호는 한숨을 쉬면서 대답했다.

소채은의 시독이 발작했다는 말에 윤구주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얼른 날 채은이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줘.”

“네!”

세 사람은 서둘러 윤구주를 데리고 소채은을 보러 갔다.

병실 안.

주세호 일행은 윤구주를 데려왔고 소청하는 윤구주를 발견했다.

“구주야, 드디어 돌아왔구나!”

소청하는 흥분해서 윤구주의 곁으로 달려갔다.

“아버님, 죄송합니다. 제가 채은이를 잘 돌보지 못했어요. 걱정 많으셨죠?”

윤구주가 말했다.

“아냐, 어떻게 네 탓을 하겠니? 그런데 그동안 어딜 갔었던 거야? 왜 이제야 돌아온 거야?”

소청하는 윤구주가 부성국에 갔다는 걸 몰랐기에 궁금해서 물었다.

윤구주는 그에게 설명해 줄 여유가 없어서 말했다.

“아저씨, 그건 다음에 설명해 드릴게요. 지금은 채은이를 먼저 보고 싶어요!”

“그래, 그래. 채은이 여기 있어!”

소청하는 그렇게 말하면서 서둘러 윤구주를 데리고 침대 곁으로 다가갔다.

침대 위에는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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