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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5화

백무상의 낫이 파괴되었다. 백무상이 몸을 움직이자 그 순간 네 명의 똑같은 사람이 나타났다.

네 개의 분신이 나타나자 천현수는 경악했다.

“이건... 금지술인 분신술? 이럴 수가!”

화진의 금지술 중 일부는 예로부터 국고에 봉인되어 있었고 나머지 금지술은 곤륜에 봉인되어 있었다.

금지술에 손을 대는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했다.

그런데 백무상은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화진의 금지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설마 국고에서 몰래 훔친 걸까? 아니면 누군가 일부러 국고에 있던 금지술을 그들에게 준 걸까?

그런 생각에 천현수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금지술, 사상환영살!”

백무상이 차갑게 호통을 쳤다. 그가 만든 네 개의 분신이 민규현을 습격했다.

오랫동안 전해지지 않은 금지술을 마주하게 된 민규현은 당당하게 서 있었다. 그의 뒤에 있던 호랑이가 갑자기 고개를 들며 울부짖었다.

호랑이의 울음소리에 귀청이 떨어질 것 같았다.

그 소리 때문에 수십 명의 암부원과 영문의 킬러들은 피를 토했다.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멈추자 민규현의 몸이 빠르게 커지기 시작했다. 팔다리와 머리 모두 한배는 더 커졌고 동시에 그의 몸에서 청색의 모발이 자라기 시작했다. 민규현 본인이 호마가 된 듯했다.

“형님이 호마의 형태를 시전했어... 이건...”

호마의 형태를 띠게 된 민규현을 본 천현수는 심장이 철렁했다.

호마 형태는 호마공의 궁극적인 오의였다.

호마 형태를 띠게 되면 민규현은 피를 갈망하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더욱 무시무시한 것은 호마 형태를 띠는 순간부터 그에게는 아주 심각한 후유증이 남게 된다.

그 후유증은 바로 앞으로 수십 일 동안 내공을 쓸 수 없다는 것이었다.

내공을 썼다가는 기혈이 역행하며 오장육부가 파괴된다.

호마 형태를 띠게 된 민규현은 몸이 한배 이상 커졌다. 백무상이 만들어낸 네 개의 환영 앞에서 그는 벌게진 두 눈으로 살벌한 기운을 내뿜었다.

그리고 곧 호랑이처럼 네 개의 잔영을 향해 달려들었다.

쿵쿵쿵쿵!

네 번의 폭발음과 함께 백무상이 시전한 금지술인 분신환영술은 호마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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