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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8화

“윤구주, 미안해! 네가 힘들게 설립한 암부는 이제 곧 내 손에 무너질 거야.”

문아름의 입가에 잔인한 미소가 지어졌다.

...

부성국 하치카미 산.

밤이 되자 수십 명의 강자들이 산꼭대기에 접근하고 있었다.

선두에 선 사람은 태양 신전의 무토 대신관이었다.

붉은 머리의 대신관인 그는 신급 강자로 부성국에서는 10위 안에 드는 정상급 인물이었다.

그의 뒤에 있는 이자 신전의 나미 토모코는 비록 무토 대신관보다는 실력이 약했지만 그녀의 환술은 아주 기묘하고 대단했다.

가장 뒤에 있던 레나 신전의 오카다 지로는 부성국에서 무적의 육체로 불렸고 레나 신전의 수화술을 수련한 무시무시한 광인이었다.

3대 대신관은 부성국에서 모두 정상급이었다.

현재 세 명의 대신관은 윤구주를 상대하려고 했다.

무토 대신관이 수십 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산꼭대기에 가까워지고 있을 때 갑자기 산꼭대기에서 엄청난 진동이 느껴졌다. 그 진동은 마치 산사태가 일어나기 직전과도 같았다.

“젠장, 저 화진 사람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걸까요? 단약을 만드는 거 아니었나요? 왜 인기척이 점점 더 커지는 거죠?”

말한 사람은 나미 토모코였다.

그녀는 자줏빛 동공을 반짝이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하치카미 산꼭대기를 바라보았다.

“토모코 씨, 너무 간이 작은 거 아닙니까? 일개 화진 사람이 뭐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할 수 있겠어요?”

레나 신전의 오카다 지로가 경멸에 차서 말했다.

나미 토모코는 그의 말을 무시했다.

그녀의 자줏빛 동공은 가장 앞에 서 있는 무토 대신관을 바라보고 있었다.

“두 분 조심하는 게 좋겠습니다. 저 화진 사람이 감히 혼자서 우리 부성국에 왔다는 건 실력이 절대 약하지 않다는 걸 의미하니까요.”

무토 대신관이 말했다.

오카다 지로는 비록 표정에 경멸이 차 있었지만 무토 대신관의 말을 듣고 결국 침묵했다.

쿵.

쿵.

세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하치카미 산에서 다시 한번 굉음이 들려왔고, 곧 엄청난 흡입력이 산꼭대기에서 느껴졌다. 잠시 뒤, 하치카미 산 주변의 자연의 기운이 전부 산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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