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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8화

누구라도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소채은은 혼자 화를 내고 있었다.

그러나 윤구주는 이러한 상황을 전혀 몰랐다.

소채은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을 때 문밖에서 아버지 소청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채은아, 구주가 널 찾아왔어!”

윤구주가 왔다는 말에 소채은이 말했다.

“아빠, 제가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전해주세요!”

문밖에 있던 소청하는 딸의 말을 듣고 흠칫했다.

“채은아, 왜 그래? 구주는 널 보러 왔는데 왜 구주를 만나려고 하지 않는 거야?”

“보고 싶지 않아서요!”

소채은이 화를 내며 말했다.

소청하는 어리둥절했다.

설마 둘이 싸우기라도 한 걸까?

잠깐 고민하던 소청하가 문밖에서 말했다.

“알겠어. 그러면 그렇게 전할게.”

소청하가 떠나려고 할 때 소채은이 갑자기 달려가서 말했다.

“됐어요, 아빠. 그냥 만날게요.”

소청하는 그 말을 듣고 웃었다.

그는 딸의 성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말만 그렇게 할 뿐, 마음이 약했다.

윤구주를 쫓아낼 듯이 사납게 굴었어도 정말로 윤구주를 쫓아낼 수는 없었다.

곧 소채은은 거실에 있는 윤구주를 보았다.

윤구주는 소채은을 본 뒤 곧바로 달려가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를 불렀다.

“채은아!”

하지만 소채은은 고개를 돌리고 못 들은 척했다.

“채은아, 왜 그래?”

윤구주가 소채은의 손을 잡으려고 했지만 소채은은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왜 날 찾아온 거야? 그 부성국의 예쁜 여자랑 같이 있어야 하는 거 아냐?”

소채은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윤구주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곧바로 깨달았다.

소채은은 질투를 하고 있었다.

“채은아, 오해하지 마. 내가 그 부성국 여자를 살려둔 이유는 그 여자에게 내가 필요한 물건이 있기 때문이야.”

윤구주가 웃으면서 말했다.

“흥! 그 여자 몸이 마음에 든 건 아니고?”

소채은은 눈을 흘기면서 계속해 비아냥댔다.

“...”

“채은아, 네가 오해한 거야. 그 부성국 여자에게는 정말로 내게 필요한 물건이 있어. 그리고 그걸 얻게 되면 네 시독을 치료할 수 있어.”

윤구주는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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