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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9화

강성국제공항.

여름 방학 기간이라 공항에 사람이 아주 많았다.

대부분은 여행 가는 대학생들과 해외 여행하러 떠나는 사람들이었다.

이때 부성국으로 향하는 국제 항공기를 타러 온 선남선녀가 공항에 나타났다.

남자는 준수하면서 분위기가 남달랐고 여자는 몸매가 우월했다.

하지만 여자는 무슨 근심이 있는 건지 줄곧 고개를 숙인 채로 묵묵히 잘생긴 남자의 뒤만 따랐다.

두 사람은 바로 부성국으로 갈 준비를 하는 윤구주와 노아였다.

노아는 윤구주가 그녀의 몸에서 악귀 분신을 꺼낸 뒤로 완전히 그에게 굴복했다.

그리고 윤구주는 그녀의 몸에 생사인을 남겼다.

그래서 미치지 않은 이상 도망칠 생각은 꿈도 꿀 수 없었다.

더욱 중요한 건 노아가 이미 자신의 몸 상태를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번에 윤구주가 그녀의 체내에서 악귀 분신을 꺼내지 않았더라면, 1년 뒤 그녀의 몸은 악귀에게 점령당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노아는 머리털이 쭈뼛 섰다.

“우리 비행기가 왔네. 이젠 비행기에 타야지.”

윤구주는 항공편 정보를 보고 말했고 노아는 작게 대답한 뒤 윤구주를 따라갔다.

윤구주는 비즈니스석을 구매했다. 비행기에 탄 뒤 윤구주는 그들의 자리를 찾았다.

그런데 갑자기 등 뒤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좀 비켜주실래요?”

고개를 돌려 보니 배낭을 메고 흰 두 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짧은 바지를 입은 여자가 뒤에 서 있었다.

윤구주는 몸을 살짝 비켰다.

여자는 윤구주의 잘생긴 얼굴을 보더니 속으로 그의 잘생김에 놀라워했다.

여자가 완전히 홀린 듯한 눈빛으로 윤구주를 바라보고 있을 때 뒤에서 언짢은 듯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윤아, 뭘 보고 있어? 얼른 자리에 앉아야지!”

서윤이라고 불린 여자는 그제야 자신이 추태를 부렸다는 것을 인지하고 윤구주를 바라보며 얼굴을 붉혔다. 그녀는 서둘러 자기 자리에 앉았다.

그녀의 뒤에 있던 남자는 서늘한 눈빛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화가 난 듯 보였다.

윤구주는 그들을 무시하고 자기 자리에 앉은 뒤 눈을 감고 휴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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