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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나머지 두 날도 두나희는 용인 빌리지에 감금되어 있으며 온종일 욕설을 퍼부었다.

그런 두나희가 웬일인지 갑자기 욕설을 멈추고 혼자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이날 점심, 백경재는 점심밥을 가지고 방문을 열자 갑자기 두나희가 불쑥 나와 그를 놀라게했다.

“꼬마야, 또 무슨 꿍꿍이인 것이냐? 내가 말해주는데 다시 이러면 또 도술로 너를 포박할 것이다.”

백경재는 두나희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놀라는 것 좀 봐, 난 그저 너에게 묻고 싶은 게있었을 뿐이야.”

두나희가 웃으며 말했다.

“말해 봐, 무슨 일인데?”

백경재는 들고 왔던 밥을 상에 휙 던지며 말했다.

“헤헤, 그 나쁜 오빠에 관해 물어 볼 것이 있어.”

두나희는 백경재의 곁에 바짝 붙어 말했다.

“영감탱이. 말해봐, 나쁜 오빠의 이름은 뭐야? 그리고 무슨 사람이야?”

“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대가의 경지에 이르는 도사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은 도력이 천인의 경지에 이르는 도사랬어. 우리 할머니가 바로 대가 경지에 이르는 도사였는데 그 나쁜 오빠가 한 손으로 죽였어. 그러니 나쁜 오빠의 신상을 영감이 나한테 알려줘.”

두나희의 당돌한 모습에 백경재는 웃으며 답했다.

“우리 저하에 대해 알려면 넌 아직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렇게만 말해두지. 우리 저하께서 발만 굴러도 전 천하가 요동친단다. 그러니 누구겠느냐?”

“와, 그게 정말이야? 그렇게 센 거야?”

두나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당연하지.”

백경재의 대답에 두나희는 눈을 굴리며 생각하더니 이내 그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그래서 말인데 영감, 나쁜 오빠를 내가 좀 만날 수 있을까?”

“안돼.”

백경재가 거절했다.

“왜?”

“우리 저하께선 매일매일 바쁘신데 언제 너랑 만날 시간이 있겠어?”

“아아아아아아아!”

백경재의 말에 두나희는 소리를 쳤다.

그렇게 두나희는 하루 종일 백경재에게 윤구주와 만나게 해달라고 떼를 쓰니 그는 할 수 없이 윤구주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었다.

저녁때쯤,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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