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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한 잔의 술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주안나는 잔을 내려놓고 아름다운 눈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여자가 갑자기 밥 먹자고 해서 쉽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윤구주는"아니야."라고 대답했다.

"정말요?"

"물론이지."

"그럼 됐네요."

주안나는 심호흡을 하고 말을 이어나갔다.

"솔직히 말해서, 당신은 내가 이렇게 커서 처음으로 데이트하고 밥 먹는 남자예요."

주안나는 이 말을 마치고 다시 와인 한 잔을 따라 마셨다. 윤구주는 혼자서 음식을 먹었다. 윤구주는 이 아가씨가 꽤 괜찮다고 느끼고 있었다. 갑자기 오늘 둘이 커플 레스토랑에 와서 좀 불편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윤구주의 마음속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있었다.

어색한 공기 속에서 두 사람은 밥을 먹었다. 윤구주는 자리에 앉아서 먹기만 했다.

주안나가 입을 열었다.

"그거 알아요? 전 어릴 때부터 기가 셌어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1등이었고 나중에 외국으로 유학 가서 MBA를 했는데도 1등이었어요! 나중에 회사에 돌아간 후 아버지의 사업을 돕기 시작했죠. 이렇게 몇 년 동안, 저는 오늘처럼 남자와 데이트를 한 적이 없었고 누구에게도 저의 과거를 이야기한 적이 없어요!"

이 말을 하면서 주안나는 아름다운 눈으로 윤구주를 쳐다보았다. 그는 못 본 척 계속 음식을 먹으면서 대답했다.

"그렇군요."

"오빠는요?"

주안나가 갑자기 물었다.

윤구주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웃으며 고개를 들었다.

"나?"

"오빠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에요? 그리고 전에는 뭘 했어요?"

주안나는 윤구주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자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윤구주는 잠시 후에야 대답했다.

"나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게 될 거야. 지금은 미안하지만 아직 말하기 곤란해."

주안나도 똑똑한 여자였기 때문에 윤구주가 말하기 싫어하는 것을 알고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주안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또 물었다.

"그럼, 애인은 있어요?"

윤구주는 애인을 묻는 질문에 어리둥절해 했다.

"미안해요. 제가 깜빡했네요. 소씨 집안의 소채은 아가씨와 사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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