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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어쩔 수 없이 윤구주는 술에 취한 주안나를 안을 수밖에 없었다.

주안나는 몸매가 정말 좋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윤구주의 손이 그녀의 피부에 닿자마자 그녀에게서 나는 향기를 맡았다. 주안나는 너무 많이 마셔서 두 손으로 윤구주의 목덜미를 덥석 끌어안았다. 술에 취한 미인이 이러자 윤구주는 마음을 잡고 용인 빌리지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태진도의 백경재가 대문을 지키고 있었다. 발소리가 들려오자 백경재는 눈을 떼지 못한 채 윤구주를 보았고 그의 품에 안긴 미인도 보았다.

"어? 저하... 이 분은?"

윤구주는 술에 취한 주안나를 껴안고 말했다.

"이 계집애가 취했으니 빈방을 마련해."

백경재는 얼마나 똑똑한지, 그 말을 듣자마자 헤헤 웃으며 대답했다.

"네네!"

잠시 후, 빈방을 정리했다. 정리가 끝나고 윤구주를 방으로 안내했다.

"그럼 저하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을게요."

백경재는 말을 마치고 서둘러 방을 나갔다.

윤구주는 별생각 없이 술에 취한 주안나를 안고 방으로 들어가자 침대 위에 살며시 올려놓았다. 그리고 그녀를 도와 하이힐을 벗겼다. 그는 그제야 볼이 붉어진 주안나를 자세히 훑어보았다.

침대 위의 그녀는 꽃처럼 아름다웠다, 특히 술을 마신 후에는 더욱. 윤구주는 그녀를 두어 번 보고 옆에 있는 이불을 대신 덮어줬다. 모든 일을 끝내고 윤구주는 자러 가려고 했다. 그가 막 일어났을 때, 가냘픈 손이 윤구주의 팔을 잡아당겼다.

"가지 말아요... 같이 있어 줘..."

이 말을 한 사람은 바로 술에 취한 주안나였다. 제정신인지 술에 취한 건지 이 말을 할 때 그녀의 눈은 매우 흐리멍덩해 보였다. 윤구주는 그녀를 돌아본 뒤 손을 밀쳐내려고 했다.

"너 취했어. 빨리 자."

"아니, 안 취했어요. 오빠가 저와 함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룻밤만이라도. 안돼요?"

주안나는 필사적으로 윤구주를 붙잡고 간청하듯 말했다.

'어떻게 제정신이 아닌 틈을 타 그런 짓을 하겠는가? 그것도 술에 취한 후에.'

윤구주는 한숨을 쉬고 말했다.

"너 진짜 취했어. 내 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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