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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윤구주에게 아무런 상처도 남기지 못한 두나희는 화나서 연이어 몇 번이나 찔렀다.

“푹, 푹.”

두나희가 아무리 힘껏 찔러도 윤구주의 몸에는 기스 하나 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마주친 두나희는 짜증이 났는지 손에 쥐고 있던 비수를 던지고는 땅에 앉아 엉엉 울었다.

윤구주는 울고 있는 두나희를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다.

한참이 지나서야 윤구주는 울음을 그친 두나희에게 물었다.

“다 운 것이냐? 그럼 사실대로 말해.”

퉁퉁부은 눈으로 윤구주를 노려보는 두나의가 말했다.

“이 나쁜 오빠, 우리 할머니를 죽였으면서 뭘 나보고 말하라는 거야? 내가 왜 알려줘야해?”

“네가 말을 안 하겠다니, 그럼 난 이만 갈 것이다.”

말을 마친 윤구주는 방에서 나가려 하자 두나희가 불러세웠다.

“거기서!”

“왜, 마음이 바뀐 것이냐?”

윤구주가 두나희에게 물었다.

“나쁜 오빠, 난 당신이 싫어!”

“왜 할머니를 죽였어? 할머니는 내 가족이랑 다름없다는 걸 알아 몰라?”

두나희는 김 노파를 떠 올릴 때마다 가슴이 아파왔다.

“죽어도 마땅한 자였다.”

“거짓말하지 마! 할머니는 내가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날 돌봤어, 그런데 왜서 죽어도 마땅해?”

윤구주의 말에 두나희가 발끈했다.

“너한테는 좋은 사람일지도 몰라도 김 노파의 손에 억울하게 죽은 사람한테는 나쁜 사람이지.”

“네가 말해 보거라. 그녀의 손에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한테 있어서 김 노파는 좋은 사람일까아니면 나쁜 사람일까?”

윤구주의 말을 두나희는 알아 들었을가? 꼬맹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얼굴에는 아직도 화가 가득 나 있었다.

“내가 해야 할 말은 다 했다. 너의 이름은 무엇이냐?”

윤구주의 물음에 두나희는 고개를 휙 돌리며 물었다.

“흥, 내가 왜 알려줘야 해?”

두나희의 말에 윤구주의 눈빛이 차갑게 변하자 꼬맹이는 무서웠는지 한참을 고민하다 말했다.

“두나희 라고 해.”

“두나희라...”

“넌 두목영과 무슨 사이냐?”

“오빠가 우리 아빠를 어떻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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