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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내 칼을 받아라!”

성격이 사나웠던 두나희는 비수를 들고 백경재에게 돌진했다.

도력이 통현경지에 도달하는 백경재는 당연히 두나희의 비수에 찔릴리가 없었다. 그는 꼬마의 비수를 가뿐히 피하고는 허공에 기괴한 도안을 그리면서 외쳤다.

“ 박!”

검은 연기가 나오더니 두나희의 두 손을 꽁꽁 묶었다.

“이 나쁜 영감탱이, 이거 놔!”

발악하는 두나희에게 백경재는 도술로 그 아이의 입을 막았다.

“잠시만 이렇게 가만히 있거라.”

말을 마친 백경재는 윤구주의 방으로 향했다.

“저하.”

“그 꼬맹이는 깨났어?”

윤구주가 물었다.

“네, 저하”

“하지만 그 꼬맹이가 어찌나 사나운지...”

“두씨 가문에서 곱게 자란 아가씨여서 그런거니 며칠만 가둬두거라.”

“네, 저하.”

이틀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 두날동안 두나희는 백경재의 포박술때문에 고분고분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세번째 날이 되자 윤구주가 두나희를 찾으러 갔다.

“꼬맹이는?”

윤구주가 묻자 문 앞에 서있던 백경재가 말했다.

“꼬맹이는 안에 있습니다, 저하.”

“문을 열거라.”

“네, 저하.”

문이 열리자 윤구주의 눈에는 침대에 누워있는 두나희의 모습이 보였다.

두나희는 두 눈이 빨개지더니 아기 호랑이 마냥 윤구주에게 달려 들었지만 윤구주는 여유롭게 의자를 찾아 앉았다.

“너희 두씨 가문에는 세명의 우수한 남자아이들이 있다지?”

“내가 알기로 두목명에겐 아들이 셋 있다고 들었지. 첫째인 두현오는 작은 살수라 불리고 둘째 두현무는 아주 영리하고 셋째 두현우는 해외에서 비밀조직을 만든다지?”

“헌데, 넌 두씨 가문의 누구냐?”

말을 마친 윤구주는 두나희를 쳐다보았다.

도술에 걸려 있는 두나희는 말도 할수 없고 움직이지도 못하자 보다못한 윤구주는 포박술을 풀어주었다.

“됐어, 너의 몸에 걸려있던 포박술을 풀었으니 이젠 말해 보거라.”

윤구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두나희는 또 비수를 들고 윤구주에게 달려들었다.

“나쁜 오빠, 우라 할머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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