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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화

그때 화진에서 즉위식이 있었을 때, 두씨 가문의 수장인 두목명이 왔었다.

그때 이후로 윤구주는 두씨 가문의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강산도에서 마주치다니, 믿을 수 없었다.

윤구주는 다시 두나희를 쳐다보고는 방밖으로 나가니 백경재가 그의 앞에 꿇으며 말했다.

“저하를 뵙습니다.”

“전에는 소인이 견식이 짧아 저하를 알아보지 못한 점, 사죄드립니다.”

뱍경재의 이런 모습에 윤구주는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나의 신분을 알았느냐?”

“네, 저하.”

백경재는 몸을 떨며 대답했다.

전에 백경재는 윤구주를 의심만 해왔을 뿐이지 확신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두씨 가문의 김 노파가 숨을 거두기 전에 했던 “천하무적”이 라는 말을듣고 백경재는 확신했다.

이 화진에서, 이 천하에서 “천하무적”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은 윤구주뿐이었다.

백경재는 이제서야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 전설 속의 구주 천왕임을 알았다.

“알았으면 그만 일어나거라.”

“가... 삼사합니다, 저하.”

백경재는 여전히 몸을 떨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소문에 의하면 저하께서 10개국의 전쟁에서 서거하셨다고 들었는데 , 어찌...”

백경재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세간의 사람들은 다 내가 죽은 줄로먼 알지, 허나 이렇게 살아있지 않느냐?”

윤구주는 먼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왜 저하가 살아 있다고 천하에 알리지 않습니까? 그러니... 다른 사람이 저하의 자리에 있지 않습니까?”

백경재는 이해되지 않았다.

윤구주는 그에게 많은 말을 하지 않았고 자신의 몸에 문씨 가문의 기린화독이 퍼졌다는 사실도 말하지 않았다.

“세간 사람들은 다 내가 죽었다고 알고 있으니, 그럼 에전의 구주왕이 죽었다 믿고 있으라지. 난 언젠가 살아서 빼앗겼던 모든 것을 전부 찾아올 것이니.”

윤구주는 담담하게 말했다.

백경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이 윤구주의 곁에 있다는 것을 몰래 기뻐하고 있었다.

“됐어, 난 이만 들어가 쉴 테니 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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