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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4화

삼각 눈의 매니저는 마체테를 받은 후 스님을 독기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돈 낼 거야 말 거야?”

스님은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줘도 당신들이 원하지 않는데 내가 뭘 어떡해?”

“좋아! 너 이 자식, 굳이 공짜로 놀겠다면 오늘 손 하나 내놓고 가!”

삼각 눈 매니저의 말이 끝나자마자 손에 쥔 마체테가 스님의 팔을 향해 날아갔다!

누구라도 이 스님의 팔이 바로 칼에 잘릴 거라 생각했지만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쾅!

소리와 함께 마체테가 스님의 하얀 팔에 떨어지자 갑자기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금색 빛이 스님의 팔에 나타났다.

그 금빛은 피부 표면을 덮고 있는 비늘 갑옷과 같아서 칼이 팔 위에 닿자 댕강 소리가 나면서 바로 구멍이 뚫리고 갈라졌다...

스님을 다시 보니 그의 하얀 팔은 온전했다...

베인 후 흉터 자국조차 없다는 것이 놀라웠다!

“젠장... 이게 뭐야?”

칼로 베어도 스님의 팔이 무사한 걸 본 매니저는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표정으로 소리를 질렀고 뒤에 있던 부하들도 눈앞에 벌어진 것이 현실이 맞는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비비고 있었다.

분명 모두가 매니저의 칼이 그곳으로 향하는 걸 봤는데 말이다.

“히히, 내 손 못 베겠지?”

스님의 놀리는 목소리가 모두의 귀에 들렸다.

“젠장, 귀신인가! 이대로 넘어갈 수 없어!”

매니저 또한 독한 사람이라 조금 전 자신이 휘두른 칼이 쓸모없다고 생각한 그는 손을 들어 두 번째 칼을 무섭게 내리쳤다!

이번엔 전보다 더 바짝 힘이 들어갔고 철판을 자른다고 해도 잘라낼 수 있을 기세였다!

하지만 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댕강-

칼이 떨어지며 곧바로 부러졌고 스님의 팔을 다시 보니 여전히 멀쩡했다.

“세상에, 정말 귀신이야?”

매니저는 부러진 마체테를 바라보며 순간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고 부하들도 하나같이 멍청하게 굳어있었다.

이 사람 대체 뭐지?

마체테가 팔에 맞아 부러진다고? 상대의 팔엔 상처 하나 없고?

“좋아, 자르고 베었으니 이제 돈은 낸 거지?”

스님이 팔을 거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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