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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6화

“쯧쯧, 소녀여, 내 탓을 하지 마! 원망하려면 너를 수련 지체로 만든 사람을 탓해!”

안운학이 낄낄거리며 웃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어떤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늙은이, 너무 하네! 어떻게 감히 저렇게 예쁜 아가씨를 데려가서 거래하려고 해?”

그 목소리가 안운학의 귀에 들리자 안운학은 갑자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동시에 입에서 말이 튀어나왔다.

“누구야?”

고개를 돌리자 어느 순간 차 안에 사람 한 명이 더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스님이었다!

안운학은 놀라서 오줌 지릴 뻔했다!

그는 진정한 9품 대가 고수인데 이 순간 자기 옆에 소리도 없이 스님 하나가 나타났으니 어찌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있겠나.

“너... 너... 넌 누구야? 언제 들어왔어?”

스님을 바라보던 안운학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방금!”

스님은 눈이 휘어지게 싱긋 미소를 지었다.

방금 앉았다는 스님의 말을 들은 안운학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른손을 번쩍 들어 손바닥으로 스님의 가슴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런데 스님은 전혀 피하지 않았다!

안운학의 매서운 손바닥이 스님의 가슴에 닿자 갑자기 스님의 몸에서 기괴한 황금빛이 피어올랐고 황금빛과 함께 잡아 삼키는 거대한 힘이 스님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두둑-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며 공격한 안운학의 팔 하나가 그대로 부러졌다.

그는 고통에 팔을 움켜쥔 채 얼굴이 초록빛으로 변했다!

안운학은 조금 전 자신의 매서운 손바닥이 스님에게 아무런 해가 되지 않았고 팔까지 부러질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 했을 거다.

게다가 스님은 안운학의 팔을 부러뜨린 후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영감탱이, 너무하네! 아가씨를 납치하고 나까지 죽이려고 해? 당신같이 사악한 사람은 내가 손 봐줘야지!”

말을 마친 스님이 손을 들어 흔들자 칼날 같은 바람이 허공을 가르는 동시에 무서운 절정의 기운을 내뿜으며 안운학의 머리를 베었다!

불쌍한 이 대가 9품 고수는 반응조차 하지 못하고 단번에 잘린 머리가 차 밖으로 날아갔다.

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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