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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4화

날아간 재떨이는 당연히 이미 몸이 흐려진 늙은이를 맞히지 못했고 그는 히죽 웃더니 몸을 굽히며 공수이에게 말했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그러고는 조용히 사라졌다!

흰 수염 늙은이가 사라진 후 공수이는 다시 소파에 누워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영음 지체? 세상에, 이 속세에 영음 지체가 나타났다니 믿을 수가 없네! 젠장, 곤륜 지역의 그 노마들이 알면 큰일 나겠지? 히히, 운이 좋아서 나랑 마주쳤네! 하하하, 연예인 누나는 앞으로 이 공수이 것이라고! 이중 수련? 쯧, 생각만 해도 흥분되네.”

스님은 눈을 가늘게 뜬 채 생각에 잠기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다.

그날 밤 그는 꿈속에서 은설아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고 그녀와 이중 수련을 하는 야릇한 꿈까지 꾸게 되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쩐 일인지 스님의 바짓가랑이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샤워를 마친 스님은 일찍 일어나 은설아를 찾으러 갔다.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기필코!

은설아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면 자신은 그녀와 이중 수련을 할 수 있으니...

옷을 갈아입은 스님은 더듬더듬 대스타 은설아의 방문으로 향했고 문 앞에는 경호원 두 명이 서서 은설아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었다.

스님이 다가오자 그들이 차가운 눈빛이 이쪽으로 향했다.

“여신님 아직 안 일어났어요?”

공수이가 다가와 물었다.

“무슨 여신님? 무슨 말씀 하시는 겁니까?”

그중 우람한 체격의 경호원이 물었다.

“어젯밤 그 연예인 누나요!”

공수이가 설명하자 이 스님이 은설아를 찾고 있다는 말에 건장한 경호원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은설아 씨는 아직 쉬고 계십니다!”

“엇, 아직도 안 일어났어요? 누나 좀 불러줄 수 있어요?”

스님이 고개를 들고 물었다.

“안 됩니다.”

경호원은 단번에 거절했고 그의 말을 들은 공수이는 조금 화가 났다.

“정말 안 돼요?”

공수이의 눈동자가 가늘어졌다.

“안 된다면 안 되는 줄 아세요. 스님, 여기서 함부로 장난치면 안 됩니다. 안 그럼 저희도 가만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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