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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9화

돈킹 호텔 60층 복도에서 십여 명의 경호원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졌다.

잔혹하게 죽어있는 그들은 상대의 손아귀에 심장이 부서졌다.

그리고 통로 한쪽 끝에는 검은 옷을 입은 두 사람이 유령처럼 서 있었다.

“나씨... 그 여자가 여기 있나?”

질문을 던진 이는 목소리가 갈라진 늙은이였고 그의 얼굴은 어두운 채 눈꼬리에 핏빛 붉은 자국이 얼굴 모서리까지 이어져 매우 끔찍해 보였다!

나 씨라 불리는 남자는 시들어버린 좀비 같은 몸을 지닌 채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그래. 쯧쯧,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영음 성체인데 염군 나리가 원하지 않는다니, 너무 아깝지 않나. 오늘 저 여자를 손에 넣으면 우리 둘이 제대로 즐기자고, 어때?”

추악한 얼굴에 혈점을 지닌 노인이 음산하게 말했다.

“좋아!”

말이 끝나자 두 사람은 유령처럼 사라지더니 순식간에 은설아의 방에 도착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어젯밤 어둠 속에서 나타난 유명전 강자들이었다!

두 노마가 문 앞에 도착하자 경호원 두 명이 문 앞에서 기절해 있었고 놀랍게도 호텔 객실 문은 열려 있었다!

마치 그들을 기다렸다는 듯이!

이 장면을 본 얼굴에 혈점을 가진 노인의 눈동자가 살짝 움츠러들었다.

“이상해.”

“나씨... 조심해!”

반면에 시든 좀비처럼 생기고 나 씨 성을 가진 남자는 콧방귀를 뀌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곧바로 몸을 번쩍이며 방으로 들어갔다!

큰 프레지던트 스위트룸 안으로 들어선 둘은 소파에 다리를 꼬고 미소를 지으며 앉아 있는 스님을 보았다!

공수이!

그곳에 앉아있던 공수이가 싱긋 웃는 얼굴로 유명전 노마 둘을 바라보았다.

그는 무서워하지도 않고 그냥 앉아만 있었다.

“또 그 스님이야?”

공수이를 보자 얼굴에 혈점이 있는 노인이 먼저 놀란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더러운 자식들이 올라오는 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려? 한참 기다렸잖아!”

공수이가 웃으면서 말했다.

“뭐? 우릴 기다렸다고?”

얼굴에 혈점을 가진 노인이 소리를 질렀다.

“물론이지. 아니면 내가 왜 여기 앉아 있겠어?”

공수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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