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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9화

윤구주의 형제 중 한 명이 신급 절정에 도전하고 있다고 하자 한 나라의 우상인 육도진은 그제야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정무를 관리하는 육도진에게 있어 서울에 갑자기 절정 강자 한 명이 나타났다는 건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구주왕에게 신급 절정 실력의 부하 한 명이 더 늘어난 것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육도진은 눈치가 빨랐다.

눈앞의 윤신우는 그가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리고 몇백 미터 떨어진 곳, 혼자서 화진의 무도를 통합했던 구주왕을 건드릴 배짱은 더더욱 없었다.

그러니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었다.

윤신우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 아들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죠?”

“아... 그건...”

육도진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한 나라의 우상으로 큰 권력을 거머쥔 그가 만약 서울에 이렇게 큰 일이 생겼는데 모르고 있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었다.

그래서 육도진은 매우 고민했다.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시면 돼요. 오늘 확실히 말해두겠습니다. 육도진 씨가 선만 넘지 않는다면 저 윤신우는 절대 육도진 씨에게 손을 대지 않을 겁니다.”

윤신우의 말은 의미심장했다.

윤신우가 그렇게 말하자 육도진은 깊이 숨을 들이마신 뒤 중얼거리며 말했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저 또한 처음엔 구주왕께서... 돌아가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아주 가슴 아파하면서 직접 구주왕의 부고를 쓰기도 했습니다. 구주왕이 아니었다면 우리 화진이 지금처럼 번성하지 못했을 테니까요.”

육도진의 말은 사실이었다.

윤구주가 죽었다는 소식이 퍼졌을 때 온 나라가 그를 위해 애도했다.

화진의 우상인 육도진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윤구주가 아니었다면 10개국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을 것이고 화진이 지금처럼 대세가 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 모든 건 윤구주의 공로와 위대한 업적 덕분이었다.

“계속해.”

윤신우는 육도진이 불쌍한 척하는 걸 견딜 수가 없었다.

육도진은 똑똑한 사람이었기에 마른기침을 두 번 하고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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