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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3화

윤신우는 30년 전 서울 최고의 절정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단 한 번도 손을 쓴 적이 없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윤씨 일가의 무시무시함을, 윤신우의 엄청난 실력을 잊었다.

윤신우는 아들을 위해 드디어 나섰다.

단칼에 세가 중 하나인 홍씨 일가의 노인을 죽인 뒤 윤신우는 그제야 적염을 다시 검집 안에 넣었다.

온몸이 빨갛고 살기가 강한 검은 검집 안으로 들어갈 때 억울한 듯 소리를 냈다.

내키지 않는다는 듯 말이다.

적염을 검집에 집어넣은 뒤 윤신우는 그제야 고개를 들어 윤구주 쪽의 엄청난 기운과 하늘을 뒤덮은 절정 기운을 바라보았다.

“좋아! 절정에 들어서자마자 저 정도 기혈을 갖춘 걸 보면 확실히 날 초월한 것 같네.”

흐뭇한 얼굴로 말한 뒤 윤신우는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거의 된 것 같으니 이만 가봐야겠어.”

그는 말을 마친 뒤 숲속에서 모습을 감췄다.

마치 온 적 없는 듯 감쪽같이 말이다.

윤신우가 떠난 뒤 윤구주의 방 안에서 엄청나게 큰 펑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횡포한 절정의 기운이 하늘로 치솟았다.

절정이 되었다.

그 기운이 나타나는 순간, 민규현은 온몸이 금빛으로 뒤덮였다.

그의 동공과 몸에서 절정의 기운이 뿜어졌다.

특히 그의 감지 능력은 절정에 오르자마자 전보다 한 배 이상 확장되었다.

심지어 몸도 십 년 정도 더 어려진 것 같았다.

절정에 오르면 내공이 절정 수준에 도달할 뿐만 아니라 수명 또한 500살까지 늘어난다.

현재 민규현은 한결 젊어진 것 같았다.

“저를 절정으로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하!”

이미 절정에 오른 민규현은 윤구주의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윤구주는 미소 띤 얼굴로 내공을 회복하고 신급 절정이 된 민규현을 바라보면서 미소 띤 얼굴로 말했다.

“우리 화진에 신급 절정의 강자가 한 명 더 많아졌구나.”

“이 모든 건 저하 덕분입니다!”

민규현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말했다.

“절정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가서 내공을 시험해 봐!”

윤구주는 갑자기 창밖을 바라보면서 기묘한 어조로 말했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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