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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8화

육시우가 구주왕을 때려죽이겠다고 하자 육도진은 기겁했다.

“말도 안 돼. 넌 절대 그분의 상대가 되지 못해.”

육도진은 그렇게 말한 뒤 무도탑을 떠나려고 했다.

그런데 육시우가 육도진을 잡았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그 사람 이름이 뭔지만 알려주세요. 얼른 얘기해주세요!”

육시우가 자기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계속 캐묻자 육도진은 어쩔 수 없이 얘기해 주었다.

“윤구주라고 한단다. 능력이 있다면 직접 찾아가 봐.”

말을 마친 뒤 육도진은 무각탑을 떠났다.

기민한 눈빛을 가진 육시우는 윤구주의 이름을 듣더니 작은 주먹을 쥐었다.

“윤구주? 기다려. 내 주먹으로 때려죽여 줄 테니까.”

육도진은 그 뒤로 하루 종일 서재 안에서 문벌 쪽의 소식을 알아보고 있었다.

구주왕은 이미 서울로 돌아왔고 문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비록 대부분의 문벌은 윤구주가 살아있다는 걸 아직 몰랐지만 만약 이 일이 지속된다면 언젠가는 서울 전체가 혼란에 빠질 것이다.

그렇기에 서울 내정을 관리하는 우상 육도진은 반드시 이를 막아야 했다.

그래서 그는 지금 당장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을 생각이었다.

“안두성!”

육도진은 자료를 쓱 본 뒤 이름을 하나 불렀다.

저택의 집사인 안두성은 빠르게 달려왔다.

“어르신, 무슨 분부 있으십니까?”

“내가 물으마. 공씨, 제씨, 옥씨, 신씨 4대 문벌 쪽은 어때?”

안두성이 보고했다.

“아직은 네 문벌 모두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아본 데 의하면 네 가문 모두 그들의 신급 절정 조상들과 연락한 것 같습니다.”

그 말에 육도진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서울의 4대 고대 문벌로서 네 가문은 과거 윤씨 일가와 실력이 엇비슷했다.

만약 그들이 정말로 신급 절정 실력의 조상들과 연락했다면 서울에서 한 차례 대전이 일어날 것이다.

“그 네 집안 모두 배짱이 아주 두둑하네.”

육도진은 한숨을 내쉬었다. 곧 그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흥, 하지만 아무리 그들이 신급 절정 실력의 조상들을 부른다고 해도 아무 소용 없을 거야. 자기 주제 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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