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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6화

그것은 모두 윤구주의 공로였다.

그래서 육도진은 신세를 갚을 생각이었다.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명령을 전하겠습니다.”

회색 옷을 입은 노인은 말을 마친 뒤 서재 속에서 모습을 감췄다.

회색 옷을 입은 노인이 떠난 뒤 육도진은 그제야 살벌한 눈빛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서울이 곧 혼란에 빠지겠구나.”

...

소슬한 어두운 밤.

윤구주는 강성에 있는 소채은과 한 시간 가까이 통화했다.

통화를 통해 윤구주는 현재 소채은이 연규비의 지도 아래 정식으로 무도에 발을 들여놓았음으로 알게 되었다.

게다가 소채은은 접무구변을 수련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강성을 지키며 윤구주의 명령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화를 끊은 뒤 윤구주는 그제야 마당으로 돌아갔다.

마당 안에 들어서자마자 남궁서준, 정태웅, 천현수, 재이 등 사람들이 마당에 꼿꼿이 서 있는 게 보였다. 그들은 조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왼쪽에 있는 작은 집을 바라보았다.

작은 집 안.

강한 기혈이 하늘로 솟구치고 있었다.

그 기혈은 절정에 오른 후 형성되는 무홍 기혈이었다.

무홍 기혈이 밖으로 새어 나오고 있는데 뜨거운 불의 기운이 뒤섞여 있었다. 가끔은 우레와도 같은 울부짖음이 민규현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윤구주는 마당 안으로 들어온 뒤 그들에게 물었다.

“저하, 저것 좀 보세요. 형님이 왜 저러시는 겁니까?”

정태웅이 말했다.

그는 말하면서 근심 어린 표정으로 민규현이 있는 방을 가리켰다.

민규현은 한밤중에 갑자기 몸의 이상함을 감지하고 서둘러 방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겨우 한 시간도 되지 않아 그의 방에서 하늘을 찌를 듯한 무홍 기혈과 엄청난 화염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그래서 정태웅과 다른 이들은 조금 걱정이 됐다.

“걱정할 필요 없어. 민규현은 경지를 돌파하는 것뿐이니까.”

윤구주는 덤덤한 눈빛으로 민규현이 있는 방 위쪽의 무홍 기혈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경지를 돌파한다고요? 저하, 형님은 이미 신급 절정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무슨 경지를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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