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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7화

다들 민규현이 절정 이중천에 오르는 걸 지켜보고 있을 때 갑자기 한 사람이 소리 소문 없이 마당 근처에 모습을 드러냈다.

“누구야?”

그 사람이 가까워지자마자 윤구주는 곧바로 눈치를 챘다.

어두운 밤, 제복 차림의 그는 귀신처럼 마당에 도착했다.

“간첩 BL41, 저하와 지휘관님을 뵙습니다!”

그 사람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곧바로 윤구주와 정태웅 등 사람들을 향해 예를 갖추었다.

암부에는 십만 명에 달하는 간첩이 있었다.

그 간첩들은 화진 심지어 세계 곳곳에 널리 퍼져서 기밀 정보를 알아냈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 모습을 드러낸 건 BL41이었다.

간첩을 힐끗 본 뒤 윤구주가 물었다.

“무슨 일이야?”

“저하, 제 감청 내용에 따르면 공씨, 제씨, 옥씨, 신씨 4대 문벌이 곧 그들의 신급 절정 실력의 조상들을 맞이할 거라고 합니다.”

그 말에 윤구주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신급 절정 실력의 사람은 절대 세상에 나와서는 안 되었다.

세상에 나온다면 죽게 된다.

그것은 당시 곤륜에서 내린 금지령이었다.

그런데 문벌 쪽에서는 감히 그들의 신급 절정 실력의 조상들을 데려왔다. 그것이 뭘 의미하겠는가?

그건 그들이 곤륜의 금지령을 어겼다는 걸 의미했다.

“그 4대 문벌 미쳤대? 감히 공공연히 신급 절정 실력의 조상들을 데려와? 화진의 금지령과 곤륜의 금지령 따위 안중에도 없다 이거야?”

정태웅이 화를 내며 말했다.

“황성 쪽에서는 그들을 말리지 않은 거야?”

천현수도 물었다.

신급 절정인 자가 세상에 나오는 건 화진 무도계와 전 세계 무도계에 있어서 큰일이었다.

그 금지령은 세계적으로 백 년 가까이 집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벌에서는 신급 절정 실력의 조상들을 모셔 왔다. 그건 그들의 변절을 의미했다.

“황성 쪽에서 눈감아준 것 같습니다.”

간첩이 말했다.

그 말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황성 쪽에서 눈감아줬다는 건 뭘 의미하는가?

그건 황성 쪽에서 문벌이 신급 절정 실력의 조상들을 데려오는 걸 묵인했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문벌에서 신급 절정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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