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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0화

잠깐 사이 서울 6부 중 이부, 공부, 형부 3대 부문이 모두 집결했다.

그리고 천여 명쯤 되는 사람들이 위풍당당하게 공씨, 제씨, 옥씨, 신씨 4대 문벌과 회합했다.

공씨, 옥씨, 신씨 문벌은 조정에 있는 자기 가문의 젊은 세대를 전부 불렀다.

제씨 가문만 그러지 않았다.

제씨 가문이 그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젊은 세대가 6부가 아니라 조정의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문벌은 수천 년의 역사가 있어요. 심지어 천하의 무인 중 6할이 문벌 출신이죠. 오늘 누가 감히 우리 문벌을 적과 맞서려는 건지 어디 한번 지켜보겠어요!”

공씨, 옥씨, 신씨 일가의 젊은 세대가 공부, 이부, 형부 3대 부문의 사람들을 데리고 도착하자 신씨 일가의 신급 고급 실력을 갖춘 노인의 얼굴에 자랑스러움이 드러났다.

“맞는 말이에요! 이치대로라면 우리 문벌은 일찌감치 세가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했어요. 이번이 바로 그 기회예요!”

공씨 문벌의 신급 중급 노인이 오만하게 말했다.

화진 서열은 종문이 첫 번째, 두 번째는 세가, 마지막이 문벌이었다.

그동안 문벌에서 젊은 세대 중 뛰어난 인재를 조정에 보낸 이유가 바로 세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였다.

문벌은 수천 년간 줄곧 세가, 종문보다 뒤처졌다.

오늘 4대 문벌이 공공연히 신급 절정 실력의 조상들을 모셔 온 이유는 윤구주를 상대하기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문벌의 실력이 세가와 엇비슷하다는 걸, 문벌에도 절정의 강자가 적지 않다는 걸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벌레만도 못한 것들이 큰소리만 늘어놓는구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

그 목소리에 그 자리에 있던 4대 문벌 사람들 모두 표정이 차가워졌다.

“누구냐?”

말을 마치자마자 정양문 정중앙에서 흰옷을 입은 윤구주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구주의 뒤에는 남궁서준, 민규현, 정태웅 등 사람들이 있었다.

“정말로 그 사람이야...”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공씨 일가의 신급 중급 강자였다. 노인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귀신이라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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