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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4화

서울 우상 저택.

“어르신, 큰일입니다.”

신급 강자 실력의 노인 한 명이 초조한 얼굴로 육도진에게 말했다.

“뭐라고? 시우가 사라졌다고? 시우 무각탑에 있는 거 아니었어?”

육도진이 물었다.

“어르신, 무각탑의 사람이 꼬마 도련님께서 몇 시간 전 무각탑을 떠났다고 했습니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 말을 들은 육도진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놈, 정말 하루 종일 사고만 치는구나. 찾아. 지금 당장 그놈을 찾아서 데려와!”

육도진은 손주를 아주 아꼈다.

육시우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자 그는 매우 걱정이 되었다.

이때 하인 한 명이 달려왔다.

“어르신, 몇 시간 전에 꼬마 도련님께서 어르신 방문 앞에 딱 달라붙어서 대화를 엿듣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혹시...”

그 말을 들은 육도진은 순간 안색이 창백해졌다.

“뭐라고? 그 녀석이 내 말을 엿들었다고?”

“네, 어르신. 전 당시 도련님께서 어르신을 찾아간 줄로 알고 막지 않았습니다.”

하인이 계속해 말했다.

그 말에 육도진은 표정이 확 바뀌었다.

몇 시간 전, 그는 집사 안두성에게 윤구주를 찾아가서 공씨, 제씨, 옥씨, 신씨 4대 문벌이 신급 절정 실력의 조상을 데려오려고 한다는 걸 윤구주에게 알리라고 했었다.

설마 윤시우가 윤구주의 이름을 들은 걸까?

윤구주를 떠올린 육도진은 순간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큰일이야! 그 녀석 설마 구주왕을 만나러 간 걸까? 세상에나, 진짜면 어떡하지? 이걸 어떡해야 하지? 여봐라! 어서, 어서 나와 같이 내 손자를 구하러 가자!”

육도진은 자신의 겁 없는 손자의 성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육시우가 말실수라도 한다면 어떡한단 말인가?

상대는 무려 천하제일의 윤구주인데 말이다.

만약 육시우가 윤구주가 어디 있는지 알게 된다면, 육시우는 곧바로 윤구주를 찾아가서 싸우자고 할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육도진은 머리털이 쭈뼛 솟았다.

잠시 뒤, 십여 명의 신급 강자가 육도진의 뒤에 나타났다. 그들은 육시우를 찾으러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육도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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