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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3화

어렸을 때부터 초인적인 힘을 타고난 육시우는 무도 재능이 남궁서준 만큼 뛰어났다.

육시우는 네 살 때 맨손으로 바위를 깨부쉈고 열 살인 지금은 무각탑 안의 선생님 십여 명을 흠씬 두들겨 팰 수 있었다.

이로써 육시우가 얼마나 강한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천 근 무게가 담긴 주먹은 마치 트럭처럼 윤구주를 향해 날아들었다.

윤구주는 육시우의 주먹이 다가오는 걸 보면서도 피하지 않았다. 그는 미소 띤 얼굴로 육시우가 휘두른 주먹을 바라보다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

“훌륭한 권법이야!”

퍽!

강한 주먹이 윤구주의 가슴을 강타했다.

윤구주는 꼼짝하지 않았고 몸도, 옷자락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게...”

육시우는 그 광경을 보고 완전히 넋이 나갔다.

그는 자신의 천 근 무게가 담긴 주먹을 윤구주가 전혀 피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

심지어 더욱 중요한 건 그의 가슴을 때렸는데도 옷자락조차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마치 돌이 바다에 가라앉은 듯, 윤구주의 몸이 그의 주먹에 담긴 힘을 전부 녹인 것처럼 말이다.

육시우가 경악하고 있을 때 윤구주는 웃으며 말했다.

“자, 네가 이겼다. 이제부터 네가 세계 최강이야!”

“...”

천 근 무게를 담긴 주먹으로 때렸는데도 옷자락조차 움직이지 않았는데 그가 이겼다고 하다니.

육시우는 비록 겨우 열 살이긴 했지만 그래도 자존심이 있고 체면이 있었다.

윤구주의 말에 육시우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지, 지금 저 모욕하는 거죠?”

육시우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닌데? 난 정말로 네 권법이 훌륭하다고 생각해.”

윤구주는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제가 형에게 주먹을 휘둘렀는데도 형은 꿈쩍하지 않았잖아요... 제가 진 게 확실해요!”

육시우는 당장이라도 울 듯한 얼굴로 말했다.

윤구주는 육시우를 위로했다.

“아니, 틀렸어. 난 열 살 때 너처럼 엄청난 위력이 담긴 주먹을 휘두르지 못했어. 그러니까 따져보면 네가 이긴 거지!”

“정말요?”

육시우는 그 말을 듣고 기뻐했다.

“당연하지!”

윤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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