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31화

강하리는 그의 갑작스러운 키스에 깜짝 놀랐다.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황급히 그를 밀어냈지만 구승훈은 점점 더 거칠게 깊숙이 파고들었다.

“하리야, 내 말 듣고 있어?”

주해찬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자 구승훈은 전화기를 들고 곧바로 상대에게 쏘아붙였다.

“주해찬 씨, 남 일 방해하지 마시죠?”

말을 마친 그가 곧바로 전화를 끊었고 강하리가 서둘러 말했다.

“구승훈 씨, 뭐 해요?”

구승훈은 그녀의 허리를 꼬집으며 안아 들었다.

“주해찬 멀리 해, 하리야.”

강하리는 다소 어이없다는 표정이었다.

“업무적인 얘기 말고 연락 안 해요.”

구승훈은 여전히 굳은 표정이었다.

“다른 사람하고도 업무상 연락할 수 있는데 왜 매번 주해찬이 연락하는 거야? 외교부에 다른 사람은 없어?”

강하리가 얼굴을 찡그렸다.

“구승훈 씨, 업무적인 건 나도 그 사람도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일 말고 다른 일 없을 거라고 약속할 테니까 그만 좀 해요, 네?”

구승훈은 피식 웃기만 했다.

“넌 아무 일 없을지 몰라도 그 자식은 모르지.”

“그렇게 선 넘는 사람 아니에요.”

“선 넘는지 아닌지는 옆에서 보는 사람이 더 잘 알지.”

그녀가 뭐라 말하려는데 구승훈이 이미 그녀의 입술을 막고 있었다.

강하리가 그를 밀어내려 했지만 구승훈은 어디선가 넥타이를 꺼내 그녀의 손목을 묶었다.

“하리야, 지금은 딴생각하지 말고 나만 봐.”

구승훈은 말하며 큰손으로 그녀의 치마 밑을 들추었다.

그와 하기 싫은 건 아니지만 지금은 그녀도 화가 난 상황이라 하면서도 버둥거릴 수밖에 없었다.

하고 나니 손목에 붉은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구승훈은 묶었던 넥타이를 풀고 뻔뻔하게 손목에 입을 맞췄다.

“아파?”

강하리가 그를 발로 찼다.

“구승훈, 이 개자식!”

구승훈은 여전히 그녀의 몸을 짓누르고 있었다.

“하리야, 전에 할 때 임정원 전화는 잘 받더니 지금은 왜 이렇게 신경 써?”

강하리는 자신의 몸을 누르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화를 냈다.

“구승훈 씨, 주해찬 씨랑은 일 때문에 연락하는 거라고 여러 번 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