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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형원의 파티

콩이의 외침에 나는 정신을 다시 차렸다. “엄마! 밥 먹을 때는 멍 때리면 안 된대. 외할머니가 밥 먹을 때는 아무 말도 하지 말랬는데... 소화에 안 좋대!”

콩이의 말에 나는 하하 웃고는 얼른 전화기를 내려놓고 뽀뽀를 해주었다. “응. 엄마가 잘못했네. 얼른 밥 먹을게.”

배현우와의 통화로 나는 많이 안심되었다. 알고 보니 배현우는 계획이 따로 있는 모양이었다.

다음 날 오후, 이동철은 커다란 가방을 들고 오더니 드레스를 들고 왔다고 했다. 정말로 들고 올 줄은 몰랐는데...

이동철은 가방을 책상 위에 놓은 후 바로 나갔고 나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얼른 가방 앞으로 달려갔다.

가방 안에 상자를 꺼내서 한번 열어보았다. 달빛 드릴로 화려하게 장식된 반짝거리는 드레스였다.

정말 그런 동화 속에 나오는 백설 공주의 드레스 같았고 얼른 입어보고 싶은 욕구가 올라왔다. 솔직히 말하면 신호연과 이렇게 오래 사는 동안 나는 옷 한 벌도 아까워서 잘 사지를 않는 판에 이런 드레스는 더 말도 못 했다.

사실은 이렇게 중요한 장소에 나올 일도 없었고 말이다.

나는 형원 그룹의 이 파티에 이렇게 화려한 옷을 입어야 하는 줄도 몰랐다.

그리고 나는 얼른 이미연에게 전화를 걸어 형원 파티에 관한 일을 알려주었다. 그러고는 밤에 콩이를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했고 그녀는 바로 승낙했고 메이크업 매니저까지 보내주었다.

정말 이런 사람이 내 절친이란 게 정말 좋았다.

마침 도혜선이 전화와 나의 출석 여부를 물어보았고 도혜선도 간다고 내게 알려주었다.

우린 같이 파티에 참여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형원 그룹은 각 합작회사의 고위 임원들을 모두 초청하였고 장영식은 자연스럽게 나의 파트너가 되었다.

파티는 형원 그룹의 연회홀에서 진행되었다.

형원은 오랜 세월 동안 부동산 사업을 했는데 시작은 이청원의 아버지인 이수형이 첫 스타트를 땠었다. 그래서 정확히 말하면 이청원은 재벌 2세인데 머리가 또 상당히 빠르게 잘 돌아갔다. 이청원이 26살일 때 형원을 물려받았고 요즘의 재개발을 통해 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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