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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우의 실수?

”신호연, 너 뭐라고 했어?” 신연아는 이글거리는 눈으로 신호연을 쳐다보았다. 딱 보니 방금 신호연이 한 모든 말을 들은 모양이었다.

나는 짜증이 밀려왔다. 저 신연아의 일그러진 얼굴만 보면 나는 짜증이 밀려왔다. “너희 집에 가서 싸워. 여기서 말썽 피우지 말고! 나 일해야 해!”

말을 끝마치기 바쁘게 장영식이 서류 뭉치를 들고 들어오고는 눈앞의 광경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이해월은 급해서 얼른 손짓했다. “신 대표님, 따라오시죠.”

신호연은 사무실의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자 바로 뒤돌아 나갔다.

신연아는 나를 쏘아보며 말했다. “너 설마 또 쟤랑 다시 잘해보려고 꼬신 거 아니야? 한지아, 넌 남자 없으면 못 살지? 쟤한테 무슨 바람을 불어넣은 거야!”

나는 가족 증명서를 내밀고는 나랑 내 딸이 있는 부분을 보여주며 죽죽 찢어버렸다. 그리고는 신연아를 향해 뿌리며 말했다. “가져가! 그리고 너 남자 좀 잘 관리해! 함부로 행패 부리지 말라고!”

신연아는 가족 증명서를 보더니 더 화를 내며 말했다. “아, 좋아. 몰래 이걸 주러 온 거구나! 한지아, 네 딸이 학교 못 다니는 거랑 나랑 상관이 있다고 생각해? 이걸 찢으면 손해 보는 건 너야.”

“상관없겠지! 나는 필요가 없어! 그래서 너 보고 다시 가져가라는 거야! 그리고 다음에 무슨 일이 있어도 여기로 찾아오지 마세요, 신 사모님! 둘이 가족 증명서나 떼고! 신호연 도망 못 가도록! 빨리 나가, 신연아. 나 회의 있어서 배웅 못 해.”

말을 마치고 나는 장영식을 보고는 말했다. “장 대표님! 마침 저도 장 대표님 찾았는데!”

장영식은 우리 사무실 책상 앞으로 터벅터벅 걸어오고는 손에 있던 서류를 넘겨주었다. 알고 보니 두 개 계약서였고 그중 하나는 지성 항업의 새 주택이었다.

나는 순간 눈이 반짝였다. “계약했어?”

장영식은 다정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동철이 해냈어!”

“너무 잘됐다! 지성 항업에 이 주택 내가 진짜 찜해둔 건데!” 나는 기뻐서 흥분하며 말했다.

신연아는 그 자리에 멍하니 있더니 가족 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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