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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높게 평가받기

하지만 이청원 쪽으로 가던 도중 나는 인파 속에서 그날 밤 신비롭던 진씨 성을 한 남자인 진원우가 얘기를 하는 있는 걸 보았다.

나는 빠르게 반응했고 장영식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저기 저 중년에 나이 많은 분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저분이 진원우 씨야. 나 먼저 진원우 씨랑 인사를 나누고 올게.”

나는 미소를 띠고는 진원우쪽으로 걸어갔다. 진원우는 예리하게 한눈에 나를 알아봤다. “어? 한지아 씨?”

“진원우 씨도 오셨구나!”

나는 다른 사람처럼 악수하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그의 옆에 가서 섰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진원우 씨도 올 줄은 몰랐어요. 그날 일로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아직도 못 드렸네요.”

“무슨 감사 인사요?” 그는 담담하게 말하고는 계속 이어서 말했다. “아, 저는 여기 이수형 형님을 만나러 왔어요!”

나는 이제야 그와 대화하던 사람이 여기 형원 그룹의 창시자인 이수형이라는걸 알게 됐다.

“아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흥건재에 한지아라고 합니다.” 나는 공손히 이수형에게 인사를 드렸다.

이수형은 조금 놀란 듯 했다. 하지만 그는 표정 관리를 하고는 말했다. “아, 신흥 건재시구나! 당신이 그 신흥건재의 창시자군요?”

나는 빙그레 웃으며 답해주었다. “이것까지 알고 계신다니 살짝 민망하네요. 신흥이 워낙 작은 회사라!”

이수형은 보기에 60세는 넘은 거 같았다. 하지만 아직 몸이 아주 좋아 보였고 낯빛도 굉장히 좋았다.

이수형은 크게 웃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의 시선이 이곳으로 쏠렸다. 옆에 서 있던 진원우도 우리를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다.

이청원은 우리를 발견하고는 바로 몸을 돌려 이쪽으로 걸어왔다.

“어느 회사나 다 처음은 작게 시작하죠. 쉽지 않았을 텐데, 젊은 친구가 괜찮네요! 허허. 아직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이렇게 남자들 무리에 섞여서 잘 해내는 걸 보니 대단한데요?” 그리고 그는 일부러 진원우에게 잘 보이려고 말한 건지 아니면 진심으로 말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진원우에게 이렇게 말했다. “쉽지 않아요! 이런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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