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후가 무엇을 할지는 온다연도 몰랐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이런 곳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던 그녀는 더 거세게 반항하게 되었다.“여, 여기서는 안 돼요...”유강후는 화가 났다. 조금 전 그녀와 유민준가 다정하게 손을 잡은 모습은 꼭 연인 같아 보였다. 그는 이렇게 해야만 그녀가 자신의 것이라고 확인할 수 있었다.온다연을 벽에 고정한 뒤 두 손을 제압해버리곤 남은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있었다. 힘을 조금만 주어도 그녀를 탐할 수 있었다.아무런 예고도 없이 훅 들어온 그의 키스에 온다연은 아팠을 뿐 아니라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어젯밤의 통증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도 않았는데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는 또 그녀를 탐하려고 한다.고통에 목을 뒤로 젖히며 애원했다.“안 돼요, 아파요. 여기서는 싫어요. 아저씨, 여기서는 싫다고요!”유강후는 그녀를 탐하면 탐할수록 달콤한 맛에 빠져 점점 이성을 잃어버렸고 그녀의 호리호리한 허리를 꽉 끌어안으며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말해, 왜 둘이 만나고 있었던 거지?”온다연은 너무도 아파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힘들게 대답했다.“그런 적 없어요. 민준 오빠가 절 보러 온 거예요. 제발 그만해주세요. 아저씨, 제발!”나른하면서도 울먹이는 목소리는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고 말았다.그는 거의 이성을 잃은 채 자신의 것을 탐하는 짐승처럼 거친 숨소리를 내며 말했다.“그놈이 왜 너를 만나러 온 거지?”온다연은 통증에 말이 나오지 않았다. 입술을 꽉 깨물며 목을 뒤로 젖힌 그녀의 모습은 꼭 한 마리의 죽어버린 백조 같았다.유강후는 그녀의 목에 손을 감으며 억지로 목을 들게 하면서 입술을 깨물었다.두 곳에서 전해지는 통증에 온다연은 정신을 잃을 것 같았고 그의 몸에 기대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이때, 밖에서 소리가 들려왔다.“대표님, 안에 계세요?”진우의 목소리였다.밖에 사람이 있었다.온다연은 화들짝 놀라며 버둥거렸다. 하지만 그녀의 힘으로 욕망에 휩싸인 남자를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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