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준은 온다연을 안고 키스를 하려고 했다.온다연은 문을 쳐다보며 움직이지 않았다.유민준의 입술이 닿으려 할 때 온다연이 고개를 돌려 피하려고 했다. 이때 누군가 문을 세게 두드렸다.유민준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욕을 하고 소리쳤다.“누구야? 죽고 싶어 환장했어?”말이 끝나자마자 문을 더 세게 두드리면서 진우가 밖에서 말했다.“도련님, 문 좀 열어주세요.”유민준은 진우의 목소리를 듣고 욕을하며 문을 열러 갔다.문을 열자마자 깜짝 놀랐다.유강후가 얼음장 같은 낯빛을 하고 문 앞에 서 있었다.유민준을 쳐다보지도 않고 온다연만 뚫어져라 쳐다봤다.온다연은 유강후를 보지 않고 바닥만 내려다봤다.유민준은 어딘가 이상한 것 같았지만 말을 할 수 없었다.“작은아버지, 다연이랑 할 말이 있는데...”“꺼져!”유강후의 말투는 아주 엄격했다.유민준은 놀랐다.“작은아버지, 저랑 다연이는...”“입 닥쳐!”유강후는 유민준을 스쳐 지나고 온다연의 손목을 잡고 말했다.“온다연, 오늘 나온 목적이 이거야?”온다연은 고개를 숙이고 뒤로 물러나려고 했으나 손목이 잡혀 움직일 수기 없었다.그 모습은 유강후를 두려워하는 것 같았고 가여워 보였다.유민준은 그 모습을 보고 옛날에 괴롭힘을 당할 때도 이런 모습이었던 것이 기억이 났다.강한 후회와 가여움이 올라왔다. 유강후의 손을 빼고 온다연을 뒤에 보호했다. “다연아, 무서워하지 마. 내가 작은아버지이랑 잘 말해볼게.”온다연은 손이 떨렸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유강후를 쳐다봤다.유강후의 낯빛이 아주 좋지 않았다. 온다연은 보기만 해도 무서워 고개를 떨구고 말했다.“오빠, 가세요. 나중에 말해요.”유민준이 말했다.“나중에 괴롭힘 더 이상 당하게 하지 않을게.”유강후가 왜 이렇게 화를 내는지 알 수 없었다.유민준의 기억에는 유강후는 항상 고귀하고 절제력이 강하며 화를 낼 때가 거의 없었다.하지만 최근, 유강후는 두 번이나 화를 냈고 두 번 모두 온다연 때문이다.두 사람이 커플인 것처럼 눈앞에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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