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의 모든 챕터: 챕터 441 - 챕터 450

895 챕터

제441화

나는 아예 누나를 여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그도 그럴 게, 누나와 지내면 지낼수록 애교 누나가 내 유일한 아내라는 확신이 섰으니까.“누구더러 여보라는 거예요?”애교 누나는 여보라는 말에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나는 애교 누나를 품에 와락 안았다. 이 순간이 나는 너무 행복했다.우리는 저녁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애교 누나를 끌어안고 자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고 만족스러웠다.다음 날 아침.나는 애교 누나를 끌어안고 한참 동안 입을 맞췄다. 내가 계속해서 몰아붙이자 애교 누나는 숨을 헐떡였다.“됐어요, 수호 씨. 얼른 씻고 출발해요. 늦겠어요.”나는 너무 아쉬워 애교 누나를 빤히 바라봤다.“싫어요. 내 아래가 너무 아쉽대요.”나는 말하면서 애교 누나의 손을 그곳에 얹었다.그 순간 애교 누나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이렇게 단단해졌어요?”“네.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바지를 입을 수 없어요.”솔직히 너무 괴로웠다.이건 내가 일어나기 싫어 농땡이부리는 게 아니라 일어날 수 없는 거다. 너무 괴로워서.“누나, 도와줘요. 네?”나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애교 누나를 바라봤다.“아주 나빴어요. 매일 이렇게 나 못살게 굴다가 내가 망가지기라도 하면 어떡해요?”애교 누나는 나를 째려보며 말했다.그 모습에 나는 입꼬리를 비틀며 피식 웃었다.“누나가 저를 유혹한 거니까 저를 탓하면 안 되죠. 누나 생리는 언제 끝나요?”나도 누나를 이렇게 괴롭히기 싫다. 때문에 누나의 생리 주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애교 누나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실망하게 됐네요. 어제 왔어요. 보통 끝나려면 닷새 정도는 걸릴 거예요.”“네? 그러면 다섯 날 동안 쭉 이렇게...”애교 누나의 얼굴을 더 빨개졌다. 너무 빨갛다 못해, 당장이라도 피가 나올 것만 같았다.“안 돼요. 나 못 견뎌요. 아니면 오늘 밤은 집에 오지 마요.”나는 절대 그러고 싶지 않았다.저녁에 애교 누나를 끌어안고 자는 건 호텔에서 혼자 자는 것보다 몇 배나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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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동성 형은 어색하게 웃더니 말했다.“나도 안 된다고 한 적 없어. 애교 씨 좋은 여자야, 두 사람 만나는 거 어쩌면 좋은 일이야.”“형, 그 말 진심이야?”나는 진지하게 물었다.사실 나는 형이 다시 예전의 착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어쨌든, 형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야 형수와 잘 지낼 테니까.형은 내 눈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응, 내가 지금 한 얘기 진심이야. 요 며칠 혼자 집에서 지내보니 정말 죽도록 괴롭더라. 너랑 형수가 다시 돌아와서 예전처럼 웃으며 지내고 싶어.”형의 눈을 보면 이 말들이 모두 진심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나는 형의 손을 덥석 잡고 내 진심을 토로했다.“그럴 거야. 모두 잘될 거야. 내가 오늘 형수한테 또 연락해서 언제 돌아올지 물어볼게. 사실 나도 형과 형수가 잘 지냈으면 좋겠어. 게다가 아이까지 있으면...”나는 순간 내가 실수했다는 걸 인지하고 바로 입을 다물었다.동성 형은 아이라는 말에 한숨을 푹 내쉬었다.“내 지금 상태로는 네 형수와 아이 가지기 어려워. 수호야, 혹시 전에 약속했던 거 기억해?”나는 당연히 기억한다. 동성 형이 나한테 형수와 아이를 가지라고 부탁했던 일을.하지만 나는 단번에 거절했다.“형, 난 애교 누나랑 결혼할 거야. 때문에 그럴 수 없어. 차라리 형이 달라져 보는 건 어때? 시험관 아기도 형과 형수의 아이니까 더 좋은 거 아니야?”“나도 그러고는 싶어. 하지만 네 형수가 나한테 기회를 안 줄까 봐 걱정이야. 게다가 아이가 없으면 우리 혼인 정말 유지하기 어려워.”동성 형은 약간 두려워하는 듯했다.때문에 아이로 형수를 묶어두고 싶어 했다.다시 말해 지금 형은 매우 불안한 상태이기에 나한테 이런 부탁을 한 거다.하지만 나는 다시 한번 거절했다.“안 돼요. 난 애교 누나한테 미안한 짓을 할 수 없어요. 그리고 형수가 거절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하,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매일 너무 머리가 아파.”“형, 우선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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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어쨌든 나와 형은 같은 동네에서 자랐기에 계속 우정을 유지하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때문에 예전의 일이 모두 지나가고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나는 화인당으로 출발하려고 시동을 걸었다.그때, 익숙한 실루엣이 나에게로 걸어왔다.그 사람은 다름 아닌 윤지은이었다.보아하니 지은은 나에게로 오는 모양이었다.똑똑똑-아니나 다를까, 지은은 내 차 유리창을 두드렸다.나는 얼른 차창을 내렸다.“무슨 일이에요?”“내려요. 할 말 있어요.”지은은 여전히 싸늘한 표정이었고 말투 역시 명령투였다.매번 지은이 이러는 걸 볼 때마다 나는 참지 못하고 맞서게 된다.“윤 선생님, 여긴 한의원이 아니에요. 그러니 난 그쪽 말을 들을 필요가 없는 것 같은데요? 할 말 있으면 그냥 해요, 역시도 들을 수 있으니까.”내 태도에 지은의 표정은 싸늘해졌다.하지만 나와 실랑이를 벌이기 싫다는 듯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어제 일,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마요. 만약 조금이라도 흘리고 다니면 가만 두지 않을 거예요!”나는 지은이 무슨 걸 가리키는지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물었다.“무슨 일이요? 직접 말해줘야 알 것 같은데요? 내가 워낙 기억력이 안 좋아서 제대로 말해주지 않으면 기억이 안 나요.”“시치미 그만 떼요. 내가 무슨 얘기 하는지 알고 있잖아요.”나는 일부러 고민하는 듯 한참 뜸 들이다 말했다.“아, 혹시 내가 마사지해 줬을 때...”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은은 내 입을 막아버렸다.그 순간 지은의 향기가 내 코끝을 간지럽혔다.지은은 나를 매섭게 노려보며 경고했다.“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또 말해요? 죽고 싶어요?”나는 일부러 코를 킁킁거리며 변태 같은 모습을 보였다.그러자 지은은 역겹다는 듯 손을 뒤로 뺐다.“징그러워! 파렴치하고 변태 같긴!”지은은 나를 향해 욕지거리를 내뱉었다.그 말에 기분이 팍 상한 나는 얼른 반박했다.“누가 파렴치하고 변태 같은 게 누군데요. 매번 나를 만나면 잡아먹지 못해 안달난 것처럼 시비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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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이봐요, 뭐 하는 짓이에요? 당장 내려가요.”나는 너무 놀라 두 손을 높이 들고 지은에게 돈도 대지 않았다.하지만 지은은 내 위로 올라오자마자 옷을 벗기며 말했다.“내가 덮쳤다면서요? 그러니까 돌려주겠다고요. 앞으로 다시 만나면 그런 말 하지 마요.”이른 아침 애교 누나 때문에 가뜩이나 많이 참았는데, 지은의 꼬드김에 나는 금방 괴로워졌다.더욱이 지은은 하필 내 그곳에 앉아 아파 미칠 지경이었다.나는 할 수 없이 지은의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미쳤으면 곱게 미쳐요. 나 이러다 지각해요, 얼른 비켜요.”“싫어요. 지금 돌려줘야 해요. 그러고 앞으로 또다시 내가 덮쳤다고 말하고 다니면 그땐 죽여버릴 거예요!”지은은 또다시 내 다리 위에 앉았다.그 순간 나는 혼이 빠질 뻔했다.계속 이렇게 하다간 내 목숨이 아니라 내 아래가 망가질지도 몰랐다.“해요. 이렇게 됐는데도 안 하면 남자도 아니에요.”지은은 내 옷을 벗기면서 나를 자극했다.가뜩이나 참고 있는데, 이런 자극을 받으니 나는 더 이상 참기 힘들었다.게다가 지은이 하필 내 그곳에 앉아 너무 괴로웠다.나는 결국 퉁명스럽게 말했다.“지금 누구더러 남자도 아니라는 거예요? 어떤 게 남자인지 제대로 보여줄게요.”나는 지은의 치마를 들추었다.곧이어 차는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그로부터 반 시간 뒤, 지은은 내 품에 나른하게 안겼고, 나는 지은을 끌어안은 채로 숨을 헐떡였다.그제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자각한 나는 충격에 휩싸였다.내가 윤지은과...그것도 형수 차에서 이런 짓을 벌이다니.‘헐, 방금 본 사람 없겠지?’하지만 현재는 한창 출근할 시간이라 아마 사람들이 오며 가며 우리를 봤을 거다.나는 너무 불안했고 앞으로 어떻게 고개를 들고 다닐지 걱정되었다.“이게 다 그쪽 때문이에요!”나는 화가 나서 지은을 향해 소리쳤다.그때 지은이 발그스레한 얼굴을 들어 올렸다.“무슨 뜻이에요?”나는 방금 전 상황을 설명했다.“여기가 어디인지 잘 봐요. 지나가던 사람들이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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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하지만 좁은 운전석에 숨을 곳이 있을 리가 없었다.“얼른 의자 좀 뒤로 조절하지 않고 뭐 해요?”지은은 퉁명스럽게 말했다.나도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다급히 의자를 뒤로 조절했다.그 순간, 지은은 미꾸라지처럼 내 품에서 빠져나가더니 의자 아래에 숨었다.그나마 지은이 말랐으니 망정이지, 만약 형수였다면 숨지 못했을 거다.지은은 작은 소리로 나에게 귀띔했다.“멍때리지 말고 얼른 출발해요.”“그쪽이 그렇게 숨어 있는데 내가 어떻게 운전해요?”‘발도 펼 수 없는데 나더러 어떻게 브레이크와 엑셀을 밟으라는 건지.’하지만 지은은 그런데도 계속 재촉했다.이건 아예 불가능한 일이었다.그때, 지은의 친구 정현이 나를 발견하고 이쪽으로 다가왔다.그 순간 나는 깜짝 놀라 지은에게 귀띔했다.“얼른 숨어요. 소리 내지 말아요. 그쪽 친구가 오고 있으니까.”말을 마친 뒤 나는 얼른 선글라스를 꺼내 착용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정현이 내 쪽으로 다가왔다.“이거 아주 사기꾼이네요. 맹인이 아닌 걸 아는데 뭘 계속 연기해요? 얼른 선글라스 벗어 봐요.”그 말에 나는 내 신분이 벌써 들통났다는 게 떠올랐다.이에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선글라스를 벗었다.“하정현 씨, 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그러게요. 수호 씨도 이 동네 살아요? 어제 내 친구랑 아는 사이냐고 했을 때 모른다고 했었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두 사람 모두 거짓말하는 것 같단 말이에요.”“왜 그렇게 생각해요?”나는 짐짓 침착하게 물었다.그러자 정현이 나를 꿰뚫어 볼 것처럼 빤히 쳐다봤다.“지은이랑 같은 동네에 살면서 만난 적 없다는 게 이상하잖아요. 지은이 없으니까 솔직히 말해요. 두 사람 아는 사이죠? 그것도 그렇고 그런 사이!”“켁... 아니에요. 무슨 생각 하는 거예요.”나는 하마터면 사레들릴 뻔했다.“찔리죠? 내 말 맞죠?”“아니요!”“그런데 방금은 왜 그랬어요?”“침에 사레들릴 뻔한 것뿐이에요. 따로 볼 일 있어요? 없으면 난 이만 가볼게요.”정현은 딱 봐도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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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차를 아무도 없는 곳까지 몰고 간 뒤, 나는 서둘러 차를 세웠다.윤지은이 아직 아래에 숨어 있어 엑셀을 밟는 것도, 브레이크를 밟는 것도 불편하여 빨리 운전할 엄두를 내지 못하겠으니까.차를 멈춰 세운 뒤 나는 지은에게 말했다.“됐어요, 그쪽 친구는 이미 떼어냈으니 얼른 가요.”지은은 아래에서 기어 나오더니 나를 차갑게 째려봤다.‘왜 째려보고 저런대?’‘내가 여기 숨으라고 한 것도 아니고.’‘미쳤나?’하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쨌든 내가 지은을 안은 것도 있고, 더 말하면 너무한 거니까.지은은 내 품에서 기어 나오더니 옷을 정리했다.그러고는 다시 차가운 모습으로 돌아왔다.“이제부터 우리 서로 빚진 건 없어요.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요.”“그 말... 아니에요. 따지기도 귀찮네요. 앞으로 보면 멀리 에돌아 갈게요. 됐죠?”나는 더 이상 실랑이 벌이기 싫어 차분하게 말했다.지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떠나갔다.물론 지은이 떠났지만 나는 여전히 우리가 방금 한 일이 이해되지 않았다.‘분명 싸우고 있었는데, 왜 싸우다가 그렇게 됐지?’‘별꼴이야 정말.’이해가 안 되어 나는 아예 생각을 멈추었다. 이번이 마지막일 테니까. 아마 앞으로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거다.나는 의자를 조절하고 다시 시동을 걸어 화인당으로 향했다.지은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오늘은 지각했다.나는 너무 미안한 나머지 정 사장님을 찾아가 오는 길에 차가 막혀 늦었다고 거짓말했다. 그와 동시에 다시는 지각하지 않을 거라는 약속도 했다.정 사장님은 개의치 않은 듯 싱긋 웃었다.“괜찮네. 누구나 급한 일이 있을 때가 있으니 나도 이해하네. 가서 일 봐.”정 사장님은 정말 관대한 분이시다. 이런 좋은 분은 사장들 사이의 모범이다.로비에는 모태진 혼자 앉아 있었다.나는 그 옆에 앉아 웃으며 장난쳤다.“무슨 일이에요? 다른 사람은 고객 있던데, 왜 혼자만 없어요?”모태진은 화가 난 듯 씩씩거리며 답했다.“다 김진호 때문이에요.”“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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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나는 모태진의 어깨를 쿡쿡 찔렀다.“이 여자 괜찮아 보이는데, 선배가 맡아요.”“좋아요, 그럼 나 먼저 가요.”모태진은 선글라스를 끼고 쪼르르 달려가 고객을 맞이했다.나는 기회를 모태진한테 주려고 얼른 자리를 피해 룸으로 돌아갔다.하지만 몸을 일으켜 세우며 흘끗 본 여자는 조금 낯이 익었다.‘저 여자는 내가 어제 아침 공원에서 뛸 때 우연히 만난 여자잖아?’‘이런 우연이 다 있다니.’하지만 나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다. 그때 상황이 너무 난처하여 저 여자도 나를 제대로 보지 못했을 테니까.나는 여자를 한번 쓱 보고는 내 방으로 향했다.고객이 없어 나는 결국 방을 정리했다.내가 한창 정리하고 있을 때, 옆방에서 갑자기 여자의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김 선생님, 하지 마요.”‘헐, 김진호가 또 발정 났나?’나는 벽 쪽으로 다가가 귀를 대고 엿들었다.그때 김진호가 말했다.“시아 씨, 이렇게 됐는데 하지 말라고요? 안 괴로워요?”“괴, 괴로워요. 하지만 여기서 안 돼요.”“그럼 고객님 집에 가는 건 괜찮죠?”“무서워요. 남편이 알면 나 죽어요.”“그럼 조심하면 되죠. 남편한테 들키지 않으면 되잖아요.”‘김진호 이 등신은 왜 고객 집에 가는 걸 이렇게 좋아해?’‘호텔도 있고 모텔도 있잖아. 정 안 되면 야외도 있잖아.’‘고객 집이 얼마나 위험한데, 잡히기도 쉽고.’‘대체 무슨 생각인 건지.’“그, 그래도 걱정돼요.’“정말 하고 싶지 않아요? 몸은 반응이 이렇게 큰데, 참을 수 있어요?”김진호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여자를 꼬드겼다.시아라는 고객도 욕구 불만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꼬드김에 넘어갔다.“그, 그럼 우리 집에 가요.”곧이어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김진호가 정 사장님께 방문 서비스에 관해 얘기하는 소리가 들렸다.그러더니 김진호는 그 여자 고객과 함께 떠났다. 그 여자 고객도 옷차림에서 귀티가 나는 걸 보니 돈 많은 귀부인인 듯싶었다.‘윤 사모님이 안 되니까 목표를 바꿨나 보네.’나는 더 이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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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윤 여사는 자신이 아끼는 고양이를 옆에 놓고 숄을 벗어 굴곡진 몸매와 새하얀 피부를 드러냈다.솔직히 말하면 이 여자의 몸매도 아주 좋다. 게다가 귀부인이라 장기간 케어를 받은 덕에 피부도 18살 소녀 같았다.하지만 짙은 화장에 귀티 나는 얼굴을 보니 도저히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나는 이 여자에게 잘 보이고도 싶지 않고 아부하고 싶지도 않으니까.솔직히 나도 잘 안다. 나와 이런 귀부인의 신분은 천지 차이라는 것을.때문에 절대 이런 귀부인을 상대로 불결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귀부인이 나를 상대로 불결한 상상을 하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이건 사람을 너무 피 말리게 한다.나는 마지못해 말을 이었다.“오늘 어디를 마사지할 건가요?”“몸 전체. 난 매번 그러거든요.”몸 전체를 마시지 하는 건 이 가게에서 가장 비싼 서비스다. 그 가격도 60만에 달하고.하지만 윤 여사 같은 귀부인은 있는 게 돈인지라 당연히 이 정도는 신경 쓰지 않을 거다.“네, 우선 누워 계세요. 제가 준비하고 오겠습니다.”“마사지하기 전에 몸부터 달궈야죠.”윤 여사는 내 말대로 침대에 반듯하게 눕는 게 아니라 내 뒤로 다가와 향기를 풍겼다.그 순간 강한 향수 냄새가 내 코를 찔렀다.윤 여사의 향수 냄새는 너무 아찔했다. 강렬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사람을 유혹했다.내가 윤 여사한테 아무 느낌 없다고 하지만, 윤 여사의 화끈한 몸매와 강렬한 향기에 아무 느낌 없는 것은 아니었다.나는 반응이 올까 봐 다급히 윤 여사와 거리를 유지했다.“몸은 어떻게 달궈야나요? 말씀해 주세요.”나는 약간 넋이 나간 채로 선글라스 뒤에서 윤 여사의 가슴을 훔쳐봤다.윤 여사는 몸에 딱 붙는 튜브 톱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몸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하지만 이건 중요한 게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건 윤 여사의 가슴에 타투가 있다는 거였다.‘타투를 이런 곳에 새기다니, 너무 아찔하잖아?’‘윤 사모님이 이렇게 화끈할 줄은 몰랐네.’“우선 팔과 다리를 마사지해서 근육을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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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심지어 손마저 굳어버렸다.나는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왜요? 왜 계속하지 않아요? 내 말이 너무 직설적이라 놀랐어요?”윤 여사는 말을 마치더니 입을 가리고 웃었다.“난 나이가 좀 있다보니 이러는 게 습관 됐어요. 너무 마음 쓰지 마요.”나는 어색하게 웃었다.“아, 아닙니다.”물론 겉으로는 이렇게 말했지만 내 마음은 이미 엉망이 되어버렸다.아무리 봐도 윤 여사는 나를 일부러 놀리는 것 같았다.‘설마 나한테 관심있나?’‘설마, 윤 사모님 같은 귀부인이 나 같은 애송이한테 관심있을 리가 없잖아.’‘쓸데없는 생각은 그만하자. 돈 많은 귀부인들은 원래 나 같은 사람을 상대로 장난치기 좋아해.’나는 생각을 접고 윤 여사를 주물러 주었다.“야옹.”페르시아고양이는 캐비닛 위에 옹크리고 앉아 초롱초롱한 눈으로 우리를 보고 있었다. 게다가 가끔 이상한 울음소리를 내는 게 마치 발정 난 것 같았다.그 때문에 워낙 야릇하던 방 안 분위기가 점점 이상해졌다.‘중절 수술도 한 놈이 울긴 뭘 울어? 내 가슴이 다 간질거리네.’나는 속으로 중얼거릴 뿐 직접 훈계하지는 못했다.간단한 마사지가 끝나자 윤 여사는 기지개를 켰다.“아, 시원해. 정 선생 손맛이 김진호보다 낫네요?”“칭찬 감사합니다. 우선 누워 계세요. 제가 오일 마사지 도와드리겠습니다”나는 말하면서 줄곧 윤 여사를 바라봤다.왜냐하면 오일 마사지를 하라면 몸에 걸친 옷을 모두 벗어야 하기 때문이다. 왠지 모르겠으나 나는 윤 여사가 옷을 벗는 모습을 무척 보고 싶었다.이 여자는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지만 눈살을 찌푸리거나 웃는 모습, 심지어는 손짓까지 모두 매력적이고 매혹적이었다.실제로는 40대인데 몸매는 30대이고 행동하는 건 마치 천년을 수련한 사람 같았다.아마 내가 아는 여자 중에 농염함으로 윤 여사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소여정 뿐이다. 윤 여사는 뭔가 눈치챘는지 갑자기 뒤돌아 내 쪽을 바라봤다.그 순간 나는 깜짝 놀라 다급히 고개를 돌렸다.그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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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고양이가 무슨 소유욕이 강하다는 거지? 설마 나를 암시하는 건 아니겠지?’나는 윤 여사의 말이 믿기지 않아 속으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고양이의 행동에 놀라고 말았다.고양이는 윤 여사의 주위를 빙 돌더니 갑자기 윤 여사의 몸 위에 뛰어올라 그녀의 엉덩이 위에 엎드렸다.‘변태.’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변태가 아니면 왜 하필 저곳에 엎드리겠어?’‘저 고양이도 아는 거야. 윤 사모님이 엎드려 있을 때 그곳이 가장 매력적이라는 걸.’고양이한테도 소유욕이 있고, 이렇게 강하다는 사실에 나는 너무 놀랐다.하지만 윤 여사는 자기 엉덩이 위에 앉은 고양이를 쫓아내지 않고 오히려 예쁘다는 듯 머리를 만져 주었다.“네 이놈, 왜 매번 그곳에 엎드려? 네가 고양이었으니 망정이지 강아지였으면 내 몸을 노린다고 의심했을 거야.”나는 속으로 동의하며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나도 그렇게 생각하니까.고양이는 도도한 동물이라는데, 눈앞의 이 고양이는 아무리 봐도 도도와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오히려 변태라면 모를까.역시 사람이든 동물이든 예쁜 걸 좋아하는 건 똑같나 보다.윤 여사는 예쁜 데다 이 페르시아고양이를 매우 아끼는 듯했다. 때문에 고양이도 윤 여사한테 강한 소유욕을 느끼는 것 같다.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고양이는 윤 여사를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고.‘정말 행복한 고양이네.’나는 속으로 감탄했다.‘정 선생, 고양이는 신경 쓰지 말고 오일 마사지해줘요.”윤 여사는 나를 보며 예쁜 눈을 깜빡였다.나는 얼른 대답하고 오일을 꺼내 마사지하려고 준비했다.하지만 윤 여사의 매혹적인 몸매를 보니 손을 대기 어려웠다.자세한 이유는 나도 모른다. 왠지 자꾸만 불안하고, 손을 대면 깊이 빠져버릴 것만 같았다.내가 한참 동안 아무 반응이 없자 윤 여사는 고개를 돌려 물었다.“정 선생, 뭐 해요? 왜 시작하지 않아요?”“저...”나는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되어 말까지 더듬었다. 게다가 콧가에는 윤 여사의 향기만 느껴졌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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