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Chapter 451 - Chapter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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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왜 자꾸 울어? 울어도 소용없어. 그래도 네 주인을 만질 거거든. 그렇게 대단하면 너도 만지던가.’고양이는 나한테 화가 났는지 발톱을 세우고 나를 긁었다.나는 얼른 윤 여사한테 일러바쳤다.“윤 사모님, 고양이가 자꾸만 방해하는데요.”“만두야, 왜 그래? 내려가!”윤 여사는 가차 없이 고양이를 쫓아 버렸다.그 순간 나는 고양이 얼굴에서 울상이 된 표정을 보았다.‘대박, 설마 저거 고양이 아닌 거 아니야? 어떻게 사람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지?’나는 점차 저 고양이가 변태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것도 주인한테 소유욕이 엄청 강한 변태.다행히 이미 중절 수술을 진행한 상태라 아무리 터무니없는 일이 일어나 사람이 된다고, 해도 윤 여사한테 아무 짓도 할 수 없다.그걸 생각하니 나는 웃음이 났다.‘나도 참, 고양이한테 질투하다니, 웃기네.’윤 여사가 고양이를 쫓은 뒤 나는 마사지하는 데 집중했다.그 과정은 얼마나 기분 좋은지 말로 표현이 안 됐다.윤 여사도 그사이 나한테 뭘 암시하거나 내가 오해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그 반응에 내 마음은 오히려 더 간질거렸다.전에는 분명 야릇한 눈빛으로 나를 잡아먹을 듯 보더니 오일 마사지를 할 때 오히려 이렇게 덤덤하게 행동하다니. 내 추측이 틀린 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그렇다면 기뻐야 하는데 나는 왠지 섭섭했다.심지어 윤 여사가 나한테 야릇한 눈빛을 보내거나 오해할 만한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1시간 뒤, 전신 마사지는 끝이 났다.윤 여사는 시원한지 침대에 엎드려 말했다.“정 선생 손맛 참 좋네요. 앞으로 정 선생만 찾아와야겠어요.”“칭찬 감사합니다.”“내 백 가져다줄래요?”나는 더듬거리는 척하며 윤 여사의 백을 가져다주었다.그러자 윤 여사는 안에서 현금을 꺼내 내게 주었다.“이건 팁이에요. 받아요.”“너무 많은 거 아니에요?”한눈에 봐도 백만 가까이 돼 보였다.이건 나의 월급에 맞먹는다.하지만 윤 여사는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별거 아니에요. 몇십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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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나는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했지만 동시에 두렵기도 했다.윤 여사가 나를 건드리지 않을 때는 건드려줬으면 했는데, 정말 그러니 오히려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웠다.내가 망설이고 있을 때 윤 여사가 내 손등을 톡톡 두드렸다.“기대할게요. 나도 마사지숍 하나 오픈할까 하는데 정 선생이 잘하면 그 마사지숍 정 선생한테 맡길게요.”“아니에요, 여기서도 잘할 수 있어요.”나는 무엇보다 이곳 동료와 정 사장님을 떠나기 아쉬웠다. 이곳 식구들과 재밌게 지내고 있으니까.윤 여사가 나를 향해 싱긋 웃었다.“아직은 결정하기 너무 일러요. 게다가 난 아직 그럴 생각만 있지 아직 행동에 옮기지 않았어요. 됐어요, 오늘은 이만하면 됐으니 먼저 가볼게요.”“만두야, 엄마 품으로 와.”고양이는 많이 굶주렸는지 쏜살같이 달려 윤 여사 품에 안기더니 마구 비벼댔다.‘행복한 자식, 나도 저 고양이가 되고 싶네.’‘그러면 대놓고 여기저기 문지르고 윤 여사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도 있을 텐데.’“됐어, 아까 너무 서러웠지? 네가 말 잘 듣고 얌전히 굴면 엄마가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야옹...”“아유, 착해. 됐어, 집에 가자.”윤 여사는 고양이를 품에 안고 룸을 나갔다.윤 여사한테서 많은 팁을 받은 게 감사해 나는 문 앞까지 직접 배웅했다.하지만 공교롭게도 문 앞에서 김진호와 맞닥뜨렸다.김진호는 얼굴 여기저기 멍으로 뒤덮여 있는 게, 딱 봐도 누구한테 맞은 듯했다.그 순간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나는 윤 여사와 웃으며 나왔는데, 김진호는 이 여사와 바람피우려다가 맞고 돌아왔으니.나의 득의만면한 모습과 김진호의 초라한 모습은 선명한 대비를 이루었다.김진호가 이 모습을 봤으니 아마 나에 대한 원한이 더 깊어졌을 거다.아니나 다를까, 김진호는 나와 윤 여사가 웃으며 얘기하는 걸 보자 나에게 날카로운 눈빛을 보냈다.심지어는 눈에 뵈는 것도 없는지 나에게로 다가와 멱살을 잡았다.“정수호, 네가 감히 내 고객을 빼앗아?”그 모습은 가게 안 사람들의 시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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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내가 사고를 치지 않는다고 겁이 많은 건 아니다.김진호가 정말 나한테 무슨 짓을 저지른다면, 나는 절대 참지 않을 것이다.“그렇다면 다행이고요. 난 먼저 가볼게요.”윤 여사는 허리를 배배 꼬며 떠나갔다.그 농염한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나는 참지 못하고 마사지하던 상황을 떠올렸다.예쁜 여자는 흔하지만 우아한 여자는 흔치 않다.특히 윤 여사처럼 이렇게 귀티가 나고 우아한 여자는 더욱 드물다.내가 이런저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때 모태진이 그 여자와 방에서 나왔다.여자는 나를 흘긋 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도망쳤다.그에 반해 모태진은 아주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나는 싱긋 웃으며 농담조로 말했다.“그렇게 좋아요?”모태진은 헤실 웃으며 대답했다.“그걸 말이라고 해요? 저 여자는 젊고 예쁜 데다 피부도 부드러워 촉감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그런데 아쉽게도...”“뭐가 아쉬운데요?”나는 의아해서 물었다.그러자 모태진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사람을 잘못 만나 수술을 여러 차례 한 탓인지 몸에 병이 많더라고요.”그 말에 나는 여자의 남자 친구를 떠올렸다. 딱 봐도 가벼운 데다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게 불량소년처럼 보였었다.저렇게 귀여운 여자애가 그런 남자와 만나다니 너무 어울리지 않았다.하지만 이건 남의 일이기에 더 물어볼 수 없었다. 게다가 워낙 두 사람과 친하지도 않으니 참견할 자격은 더더욱 없다.“아까 윤 사모님이 팁을 많이 줬는데 점심에 밖에서 먹어요.”나는 너무 기뻐 모태진과 밖에서 좋은 걸 먹고 싶었다.그러자 모태진이 다급히 물었다.“얼마 받았어요?”나는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다.사람은 너무 유명해지면 화를 당하기 마련이니까.내가 만약 백만 가까이 되는 돈을 팁으로 받았다고 하면 모태진은 분명 부러워할 거다.그런데 그런 부러움도 도가 있는 법, 너무 지나치면 질투로 변하기 십상이다.이건 사람의 본능이지 인품과는 별개의 문제다.때문에 나는 20만 원이라고 거짓말했다.하지만 그런데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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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모르겠어요.”사실 나도 궁금했다. 요즘 소여정은 이틀 연속 나를 찾아왔었다.‘그런데 오늘은 왜 오지 않았지?’‘설마 무슨 일 있나?’‘아니면 앞으로 안 올 생각인가?’가끔 보면 사람은 참 이상한 동물이다. 상대가 찾아올 때면 싫다가도 찾아오지 않으면 오기를 바라니까.하지만 이건 그 여자가 그리워서가 아니다. 단지 몸이 그리운 거지.역시 먹는 것과 색욕은 인간의 본성이다.게다가 색욕은 남자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고.“그걸 수호 씨가 어떻게 몰라요? 그 코트 입은 여성분과 엄청 친해 보이던데요?”나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다.“고작 두 번 본 게 다예요. 친하다고 할 수 없죠. 얼른 밥 먹어요.”우리가 점심을 먹고 있을 때, 건달 티가 나는 망나니 몇 명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중에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남자는 내가 아는 사람이었다. 바로 오늘 점심 봤던 그 여자의 남자 친구다.눈을 마주친 순간 그 남자도 나를 알아봤는지 냉소를 지었다.가게에 빈 테이블이 꽤 많았는데 그놈들은 하필 우리 옆에 앉았다.그 순간 나는 불안한 예감이 들어 모태진에게 말했다.“얼른 먹고 가요.”모태진도 이상함을 감지했는지 얼른 그릇에 있는 밥을 먹어치웠다.“계산하고 올게요.”내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건달 중 한 놈이 의자에서 떨어졌다.그러자 다른 놈들이 모두 벌떡 일어섰다.“뭐 하는 거야? 감히 내 친구를 쳐?”나는 맹세코 치지 않았다. 그 건달이 나와 너무 가까이에 있어 스스로 넘어진 거다.하지만 나는 해명하지 않았다. 이 건달들이 일부러 나한테 시비 거는 것이라는 걸 눈치챘으니까.나는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아무 말도 하지 마요. 신고할 테니까. 경찰이 오면 얘기해요.”“이게 어디서! 무슨 뜻이야? 지금 우리가 일부러 시비 건다는 뜻이야?”노랑머리가 앞으로 나서며 나를 삿대질했다.나는 얼른 뒷걸음쳤다.“삿대질하지 마. 사람 많다고 사람 함부로 괴롭히지도 말고. 지금 법치 사회인 거 몰라? 내 손끝 하나라도 건드려 봐.”“내가 언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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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젠장, 김진호 이 개자식, 인간도 아니네.”‘이렇게 비겁한 수단을 쓰다니. 예상을 벗어나네.’그때 모태진이 갑자기 말했다.“이 일 정 사장님한테 말하는게 어때요? 내가 증언할게요.”“됐어요, 저 사람들이 우리한테 정말로 뭘 한 것도 아니고, 정 사장님도 이 일로 김진호를 자를 수는 없을 거예요. 완전히 해고하지 않는다면 고발하는 게 오히려 일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어요. 쓸데없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아요. 나중에 다시 보죠.”모태진은 놀라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수호 씨 의외로 침착하네요. 내가 수호 씨 나이 때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나보다 훨씬 대단해요.”‘아무리 들어도 본인 칭찬 같은데?’나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싱긋 웃고는 계산하러 계산대로 향했다.그때 모태진이 물었다.“우리 더 기다리지 않아요? 이따가 경찰이 오면 어떡해요?”“저 신고 안 했어요. 저 사람들한테 겁주려고 거짓말한 거예요.”모태진은 눈을 둥그렇게 떴다.“헐, 그러다가 저 사람들이 정말 때리기라도 하면 어쩌려고요?”“때리면 맞죠 뭐. 그다음에 신고해도 늦지 않아요. CCTV에 다 찍힐 테니 책임을 피하지 못할 거예요. 그리고 맞고 나서 신고해야 책임을 물을 수 있잖아요.”“수호 씨 정말 대단하네요. 역시 젊어서 그런지 머리도 좋네요.”나와 모태진이 가게로 돌아왔을 때, 김진호는 모처럼 로비에 앉아 있었다.이제 막 전화를 끊는 걸 보니, 아마 꽃무늬 셔츠가 임무 실패했다고 보고한 모양이었다.나와 모태진이 함께 들어오자 김진호는 원망 어린 눈빛으로 나를 노려봤다. 하지마 나는 그를 가볍게 무시했다.인품도 밑바닥인데 비열하고 파렴치하기까지 하다니.김진호는 뼈가 부러질 것처럼 주먹을 꽉 쥐었다.김진호는 사실 그 꽃무늬 셔츠를 입은 남자더러 나를 혼내주라고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내가 몇 마디로 그들을 쫓아냈으니 화날 만도 했다.‘정수호, 이게 다 너 때문이야!’김진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김진호가 무슨 생각을 하느니 알 리 없는 나는 또 방으로 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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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남주 누나는 화를 내기는커녕 눈웃음을 치며 나를 바라봤다.“내가 왜 나쁜데?”“그냥 나빠요.”무슨 이유인지 나는 너무 당황스러웠다.“그럼 말해 봐. 내가 왜 나빠? 어떻게 나빠? 적어도 이유는 알아야 할 거 아니야.”나는 말하고 싶지 않았다.그때 남주 누나가 갑자기 내 가슴을 꼬집었다.“말하라고.”누나의 행동에 나는 가슴이 간질거렸다.“뭐 하는 거예요? 저한테 손대지 마요.”“이미 깊은 대화도 나눈 마당에, 손대는 것도 안 돼?”남주 누나는 무슨 낯이 이렇게 두꺼운지, 내가 이렇게 대하는데도 화를 내지 않았다.심지어 내 화마저 누그러들었다.“그건 없던 일로 해요. 앞으로 찾아오지 마요.”나는 왠지 모르게 갑자기 망설여졌다.아예 남주 누나와 관계를 끝내고 싶었지만 차마 심하게 말할 수는 없어 결국 이런 말을 한 거다.남주 누나는 또다시 내 가슴을 꼬집었다.하지만 아프기는커녕 간지러웠다.“그게 어떻게 없던 일이 될 수 있어? 내 의견은 물었어?”나는 약간 화가 나서 남주 누나를 쳐다봤다.‘뭐 하는 거지?’‘왜 또 나를 놀리는 건데?’나는 가슴을 문지르며 퉁명스럽게 말했다.“남첩도 많으면서 왜 나까지 끌어들여요?”“하하, 남첩? 그런 단어는 누구한테서 배웠어?”“누구한테서 배우든 무슨 상관이에요? 누나는 남자도 많잖아요. 그러니까 나한테 피해주지 마요.”“내가 무슨 피해를 줬지? 기분 안 좋았어? 아니면 만족 못 했어? 아니면 관계가 끝나고 나랑 결혼해 달라고 매달렸어?”남주 누나의 잇따른 질문에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이 상황이 나는 무척 난감했다.그러자 남주 누나가 나를 보며 말을 이었다.“우리가 만난 건 처음부터 재미를 위해서 아니었어? 한 번도 책임져야 한다고 한 적 없잖아? 서로가 유일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한 적도 없고. 내 친구도 괜찮다는데, 네가 기분 나쁠 게 뭐 있어?”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역시 놀 줄 아는 누나들은 대단한 것 같다.남주 누나와 비하면 나는 아직 애송이에 불과했다.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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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좋아요, 어떤 마사지 받을 건데요? 리스트는 여기 있으니 직접 봐요.”나는 약간 화가 나서 리스트를 건넸다.하지만 남주 누나는 보는 체도 하지 않고 대답했다.“전신 오일 마사지.”전신 오일 마사지는 반드시 옷을 모두 벗어야 하기에 고객의 피부 곳곳에 직접 손이 닿아야 한다.남주 누나는 분명 고의다.하지만 고의라는 걸 알아도 나는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나는 오일을 준비해 왔다.“벗어요.”“움직이기 싫으니 벗겨줘.”남주 누나는 무리한 요구를 제기했다.하지만 나는 어쩔 수 없어 그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내가 남주 누나의 옷을 벗기는 동안, 누나는 매혹적인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그 눈빛에 나는 온몸이 불편했다.게다가 너무 가까이에 있어 누나의 몸에서 나는 향기로운 냄새가 자꾸만 코를 간지럽혔다.나는 가슴이 콩닥거려 고개를 다른 쪽으로 돌린 채 누나의 치마 지퍼를 내려 원피스를 벗겼다.“속옷과 팬티도 벗겨야지.”남주 누나가 계속 말했다.남주 누나는 일부러 나를 꼬시는 게 틀림없었다.하지만 나는 절대 누나의 바람대로 하지 않을 거다.누나는 나를 놀리기 좋아하는 나쁜 여자니까.나는 또 고개를 돌린 채 누나의 브래지어를 풀었다.하지만 무의식중에 누나가 오늘 입은 속옷이 단추가 달린 산모 브래지어라는 걸 발견했다.이런 속옷은 완전히 벗지 않은 상태에서 단추만 풀면 아이에게 젖을 먹일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누나는 왜 이런 속옷을 입은 거야? 설마 일부러 나한테 보여주려고?’‘게다가 티팬티라니 너무 화끈하잖아?’나는 순간 피가 끓어으르며 아래가 괴로워 났다.남주 누나는 여전히 눈웃음치며 나를 바라봤다.“벗겨, 왜 움직이지 않아?”나는 더 이상 벗길 수 없었다. 더 하다가는 정말 참을 수 없을 것 같았으니까.“직접 벗어요. 저는 평범한 마사지사지 특수한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아요.”나는 가슴을 벌렁거리며 강조했다.그때 남주 누나가 갑자기 일어나 앉더니 두 팔로 내 목을 감았다.“특수한 서비스가 뭐지? 난 못 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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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나는 일순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남주 누나와 키스하는 게 처음은 아니지만 이 순간만큼은 무척 신기하고 짜릿했다.심지어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졌다.“이게 꼬시는 게 아니고 뭐예요?”“입술이 예뻐서 뽀뽀하고 싶었어.”남주 누나는 기어코 나를 꼬신 게 아니라고 고집부렸다.“그게 뭐예요? 입술이 예쁘다고 입 맞추면, 잘생긴 사람을 보면 아예 자겠네요?”나는 너무 화가 났다. ‘본인 몸을 너무 막 다루는 거 아니야?’‘나 하나로는 모자랐나? 그래서 다른 남자랑도 그런 건가?’‘정말 바람기 많은 나쁜 여자였네!’‘역시 내 말이 맞았어. 남주 누나는 나쁜 여자야!’나는 단단히 화가 나 남주 누나의 손을 떼어냈다. 하지만 남주 누나는 이내 다시 나를 끌어안았다.“네가 무슨 자격으로 나를 말해? 너도 예쁜 여자만 보면 자고 보잖아. 왜? 너만 그럴 수 있고, 나는 안 돼? 쪼그만 게, 소유욕도 강하네. 하지만 마음에 들어.”남주 누나는 또 나를 희롱했다.누나의 이런 태도에 내 화도 점점 사라졌다.“전 누나랑 달라요.”“뭐가 다른데?”나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그러자 남주 누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를 바라봤다.“말해 봐, 뭐가 달라?”“저, 저는 다 진심이었고, 누나는 단순히 즐긴 거잖아요.”남주 누나는 내 말에 박장대소했다.“바보네. 그게 뭐가 달라? 결과는 똑같잖아? 너도 여러 여러 번 잤고, 나도 여러 번 잤잖아. 그리고 내가 정말 많이 잤다고 확신해?”“그날 오후 누나한테 전화했는데 웬 남자가 받았어요. 누나가 샤워한다고 하던데, 그게 무슨 의미겠어요? 그리고 방금 전에 누나가 직접 말했잖아요. 잘생긴 사람 좋아하고, 잘생긴 사람 만나면 먼저 다가간다고요.”“내가 잘생긴 사람 좋아하는 건 맞아. 잘생긴 사람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 너도 예쁜 여자 좋아하잖아? 그렇다고 내가 바람기 많다고 확신해? 그리고 그날 전화는 신경 쓸 거 없어. 나를 쫓아다니는 등신이 일부러 너 엿 먹인 거니까.”나는 순간 어리둥절했다.“무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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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싫어, 나한테 입 맞춰, 그럼 놔줄게.”“장난치지 마요. 다른 사람이 보면 어떡해요?”나는 비록 거절했지만 속으로는 은근히 기대했다.아까의 키스가 너무 큰 여운을 남겼으니까.“키스할 거야 말 거야? 안 하면 딴 사람 찾아간다?”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화가 치밀어 누나의 가슴을 꽉 움켜쥐었다.“내 앞에서 딴 남자를 언급해요?”남주 누나는 내 말에 깔깔 웃어댔다.“나는 다른 사람 찾아간다고 했지 다른 남자라고는 안 했어. 여자도 될 수 있잖아. 애교를 찾아가서 진하게 뽀뽀해 줄 생각이었어.”“변태예요? 여자끼리 입 맞춘다고요?”‘너무 아깝잖아, 차라리 나한테 하면 얼마나 좋아?’남주 누나는 계속 웃으며 나를 놀려댔다.“그럼 키스할 거야 말 거야?”나는 남주 누나의 머리를 잡고 강렬하게 키스했다.그러자 남주 누나도 내가 떠나지 못하게 내 머리를 꽉 잡았다. 그러다가 아예 침대 위에 무릎 꿇고 앉아 나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나와 키스했다.그렇게 한참 동안 키스하고 나서 우리는 겨우 아쉬워하며 떨어졌다.나는 남주 누나의 허리를 끌어안고 누나의 향기를 맡았다.“왜 침대 위에 꿇고 앉아요? 일부러 나보다 더 높은 위치를 점령하려고 그런 거죠?”남주 누나는 싱긋 웃었다.“난 주도권을 잡는 걸 좋아하거든. 그래야 짜릿하잖아.”“누나 나이대 여자들은 다 어린 남자를 좋아해요?”나는 궁금해서 물었다.남주 누나는 잠깐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그건 나도 대답하기 어려워. 하지만 나는 어린 남자가 좋아. 나보다 어린 남자만 보면 활력 넘쳐 보이거든. 그게 흥분되고 설레거든, 원초적인 욕망을 끌어내기도 하고.”“그럼 나이 든 남자는 싫어요?”나는 궁금해서 계속 물었다.그러자 남주 누나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나이 든 남자는 됐어. 남자는 35살 넘은 남자는 장식품이랑 뭐가 달라? 물론 예외도 있겠지. 아주 매력적이거나 분위기가 남다르면 또 모르지. 예를 들면 남자 배우 X인성이라던가 X빈이라던가 같은 사람이면 흥미가 있을지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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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이런 느낌도 너무 좋았다.“나아졌어요.”나는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말했다.그러자 남주 누나가 갑자기 이상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심지어 입가에는 매력적인 미소가 번졌다.“그럼 계속 벗겨줘야지.”나는 너무 설렜다. 때문에 잠시 고민하는 척하다가 결국 손을 뻗었다.“손으로 말고.”“손으로 안 하면 뭐로 해요?”“입으로.”남주 누나는 손가락으로 내 입술을 톡톡 건드렸다.그 순간 나는 너무 흥분됐다.이런 방식으로 속옷을 벗기는 건 아직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분명 자극적일 거다.게다가 이렇게 되면 스킨십이 생길 수밖에 없고, 또...나는 얼른 몸을 숙였다.잠시 뒤, 남주 누나는 참지 못하고 신음을 냈다.“나빴어. 정말 대단해. 나 더 이상 못 참겠어.”“누나, 좀 참아 봐요. 여긴 제 직장이에요. 동료들이 듣는 게 싫어요.”남주 누나는 싱긋 웃으며 나를 바라봤다.“그래, 너를 위해서 이 누나가 참을게. 마사지나 해줘.”나는 얼른 오일 마사지를 시작했다.솔직히 방금 그러고 나니 나도 매우 괴로웠다.하지만 절대 도를 넘는 짓을 하면 안 된다고 스스로 경고했다.우선 이곳이 내 직장이기에 절대 그런 짓을 해서 가게 명예를 손상시킬 수 없었고, 또 옆방에 있는 김진호가 듣는 게 싫었다.이건 내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김진호에게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다.한 시간 뒤, 나는 전신 오일 마사지를 끝마쳤다.남주 누나는 기분 좋은 듯 말했다.“아 시원해. 수호, 네가 마사지를 이렇게 잘하는 줄 몰랐네. 오늘 밤 우리 집에 와서 계속 마사지해 줘.”남주 누나는 자세를 바꾸더니 나를 향해 싱긋 웃었다.나는 그게 무슨 뜻인지 알지만 갈 수 없었다.“안 돼요. 요즘 애교 누나 집에서 지내서 누나한테 가면 애교 누나한테 설명할 수가 없어요.”내 마음속에는 애교 누나가 더 중요했기에 누나 혼자 빈집을 지키게 하고 싶지 않았다.“그럼 간단하네. 같이 애교네 집에 가면 되겠네. 나랑 애교와 함께 자고 싶다고 해도 괜찮아. 나는 상관없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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